[헤럴드POP=김현민 기자] 컬러 테라피, 일명 색을 이용한 치료는 병의 치료와도 연관이 깊다.
지난달 방송된 KBS1의 '장영실쇼'에서는 '색, 몸을 바꾼다'는 주제로 방송이 진행되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는 "고대부터 색이 병 치료와 관련이 있다는 기록이 있다"라고 운을 띄웠다.
이날 교수는 "이집트 기록에 따르면, 변비가 심할 때 빨간 비누나 흰 비누를 먹으면 낫는다는 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역사 박물관 관장은 "덴마크 유명 의학자 닐스 핀센은 적색 광선을 사용해 천연두를 치료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고대 기록부터 현대까지, 컬러를 사용한 치료는 직접적인 병의 치료 이외에도 정신 질환의 완화나 우울과 불안증의 감소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컬러링 북'도 이러한 테라피의 일종이다. 이 방송에 출연한 과학탐구소 소장은 "컬러링북에 색을 채우는 것이 인기를 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는 "밑그림에 색칠만해도 내가 잘 그린 것처럼 되어서, 정신적인 만족감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일반적인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는 정서적인 효과가 큰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연세대 인지과학연구소 교수는 "손으로 그림을 그리는 등의 행동에는 연습 과정이 많이 필요한데, 그런 과정을 뛰어넘고 예술과 창작 욕구를 충분히 충족하게 하는 것이 인기 비결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