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비밀은 없다' 다시 만난 손예진X김주혁, 검증된 케미의 재탄생(종합)

입력 2016-05-26 11: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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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보형 기자
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이소담 기자]'비밀은 없다' 손예진 김주혁인데 연기력 의심할 구멍이 과연 있을까.

손예진 김주혁은 26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비밀은 없다'(감독 이경미/제작 영화사 거미, 필름트레인) 제작보고회에서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 이후 8년 만에 다시 부부로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히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여신 손예진과 구탱이형을 벗어 던진 김주혁의 재회는 영화를 기대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비밀은 없다'는 국회 입성을 노리는 종찬(김주혁)과 그의 아내 연홍(손예진)에게 닥친 선거기간 15일 동안의 사건을 그린다. 손예진이 딸의 실종 후 충격적 진실과 사건에 맞닥뜨리게 되는 정치인의 아내 연홍 역을 맡았으며, 김주혁이 연홍의 남편이자 전도유망한 신예 정치인이자 딸의 실종 소식에도 냉철하게 이성을 유지하는 종찬을 연기했다.

이날 '아내가 결혼했다' 이후 8년 만에 다시 부부로 재회한 김주혁을 두고 손예진은 "무슨 인연인지 모르겠다. 김주혁을 만날 때마다 정상적인 부부가 아니더라. 그래도 또 함께 하게 돼 반가웠고, 오랜 시간이 지나서 서로의 연기도 더 나아진 것 같다. 되게 좋았다"고 말했다.

이에 김주혁 또한 "장르가 달라서 이번에도 재밌었다"며 "손예진이 한다고 해서 무조건 오케이였다. 이렇게 아름다운 배우인데 무조건 오케이죠"라며 "정말 놀랍다. 외모가 하나도 안 변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손예진은 "'클래식' 때가 늙었던 건가요?"라고 셀프디스를 했고, MC 박경림은 "청초했던 걸로 하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손예진은 "종찬이 카리스마 있는 역할인데 김주혁이 의외로 잘 어울려서 놀랐다. 또 배려를 많이 해주는 건 똑같았다. 대화를 많이 나누지 않아도, 잘 맞는다. 이번에도 역시 그랬다"고 전했다. 반면 여배우들이 상대역으로 편하고 좋았던 사람으로 김주혁을 자주 꼽은 것에 대해 김주혁은 "조용히 혼자 살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손예진은 "8년 전 '아내가 결혼했다' 때보다 달라진 건 너무 웃겨졌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정말 웃긴다. 유머가 더 강해졌다. 그래서 나중에 다시 작품에서 만난다면 알콩달콩한 부부로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비밀은 없다' 이경미 감독은 왜 손예진을 택했을까. 이경미 감독은 "손예진은 많은 매체를 통해 봐왔는데 취향을 타지 않는 아름다운 배우다.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줬었는데, 손예진 뒤에 뭔가 다른 광기나 똘기가 있을 것 같단 생각을 했다. 언젠가 그런 모습을 보여줄 날이 있을 텐데 그렇다면 내가 연출하고 싶다고 생각해 캐스팅 했다"고 밝혔다.

특히 '1박2일' 구탱이형의 모습을 지우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김주혁은 "구탱이 형보다 이 영화가 먼저 개봉했어야 했다"며 "시나리오 자체가 좋았다. 내 역할을 떠나서 시나리오 완성도가 굉장히 좋았다. 배우 입장에선 내 캐릭터도 좋지만 시나리오가 좋으면 그냥 작품을 하고 싶단 생각을 한다. 거기서 매력을 느꼈고, 종찬의 두 가지 갈등이 매력 있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또 김주혁은 매너리즘에 빠져 있었는데 새로운 역할을 제안해줘 고마웠다며 "이경미 감독이 아주 지독하다. 강박이 있어서 배우들의 연기도 개연성에 맞추려고 했다. 배우가 감정이 이렇다고 하면 감독님은 그래도 자기가 원한대로 해달라고 하더라. 찍고 나니 이유가 있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물론 힘든 점도 있었다. 김주혁은 지적인 뇌섹남으로 변신한 것에 대해 "그게 가장 힘들었다"고 고충을 털어놓으며 "연기에 대해 고민을 하고 현장에 가면 이경미 감독과 부딪혔다. 그런데 즐거웠다. 배우에겐 그게 즐겁다. 배우는 좋은 감독을 만나야 한다. 배우가 하고 싶은 대로만 두면 안 된다. 영화는 절대적으로 감독의 예술이다. 감독을 잘 만난 덕에 캐릭터도 잘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비밀은 없다'는 오는 6월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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