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비상계엄 후폭풍 속 연예계의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후에도 분노한 스타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지난 12일 배우 서하준은 자신의 SNS에 "아침부터 참 쓰네"라고 커피를 마시며 윤 대통령의 담화를 지켜보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커피의 쓴맛에 빗대어 이 같은 상황을 비판한 것.
배우 정영주 역시 자신의 SNS에 담화를 시청한 화면을 촬영한 뒤 "대단하십니다! 정!말! 대다나다!"라며 반어적인 비판의 뜻을 표현했다.
임현주 MBC 아나운서도 목소리를 냈다. 그는 "도대체 2시간짜리 내란이라는 것이 있습니까? 질서 유지를 위해 소수의 병력을 잠시 투입한 것이 폭동이란 말입니까?"라는 윤 대통령 담화 내용 일부와 함께 물음표를 띄우며 납득 불가의 의견을 표출했다.
앞서 지난 7일 있었던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거북하기 그지 없는 담화문"이라고 밝힌 이승윤은 이날 다시금 비판에 나섰다. 그는 "아 나는 진짜 경고였다고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았잖아라고 말하기엔 '고도의 통치 행위'의 그 '고도함'을 대체 누구까지, 어디까지 알고 이해하고 있었을지"라며 "'계엄할 만했지?' 하면 우리가 고개를 끄덕여줘야 하는지. 절레절레"라고 비판했다.
그런가 하면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희는 이날 SNS 스토리에 "뉴스보고 밥맛이 뚝 떨어진다"라고 짧고 굵은 글을 남겼다. 가수 더 크로스 김혁건은 "오전에 대국민담화를 듣고, 더이상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방관 할 수 없었다. 나 한 사람의 힘은 작고 미약하겠지만 그 많은 힘들이 모여 민주주의가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국회의사당에 다녀왔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이로 인해 촉발된 탄핵 정국으로 사회가 혼란스러운 가운데 연예계에서도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2일 윤 대통령은 긴급 담화를 통해 "계엄 발령 요건에 관해 다른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있습니다만, 나라를 살리려는 비상조치를 나라를 망치려는 내란 행위로 보는 것은, 여러 헌법학자와 법률가들이 지적하는 바와 같이 우리 헌법과 법 체계를 심각한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며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에 모두 하나가 되어주시길 간곡한 마음으로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