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황동혁 감독이 ‘오징어 게임2’에서 ‘약쟁이 래퍼’ 타노스를 연기한 탑을 언급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매체 피플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과 나눈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 인터뷰에서 황 감독은 논란이 됐던 빅뱅 출신 탑(본명 최승현) 캐스팅에 대해 언급하고 그의 연기에 감명 받았다고 밝혔다.
황 감독은 “아시다시피 탑은 한국에서 9년 전 마리화나 스캔들에 연루돼 그 사이 어떤 활동도 할 수 없었다”라며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인간적으로 부정적인 면을 많이 공유하는 캐릭터라 더 그랬을 것”이라며 “(탑이) 긴 공백에도 불구하고 감독으로서 매우 인상적인 연기를 했다고 본다. 그의 캐릭터 표현이 만족스럽다”고 돌아봐 눈길을 끌었다.
탑은 지난 2017년 의경 입대했다가 2016년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가 뒤늦게 알려져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이후 은퇴를 시사하고 빅뱅에서도 탈퇴했지만 ‘오징어 게임2’를 통해 연예계로 돌아온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심지어 탑이 맡은 타노스는 ‘약쟁이 래퍼’라는 설정을 가진 캐릭터다.
‘오징어 게임2’ 공개 이전 황동혁 감독은 “캐스팅 하기로 했을 때 꽤 시간이 지났던 일이었다. 집행유예 기간이 끝났고, 다시 뭔가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 판단했다”며 “그런데 내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우려를 표현해주셔서 내가 생각한 게 잘못됐을 수 있겠구나 생각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많은 검증을 거쳤고, 결과물로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던 바.
하지만 캐스팅 강행을 두고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이를 의식한 듯 결국 탑은 최근 진행된 ‘오징어 게임2’ 제작발표회와 예정된 라운드 인터뷰 등 홍보 일정에서 빠졌다. 또 베일을 벗은 ‘오징어게임2’에서는 극에 녹아들지 못하는 탑 캐릭터의 부자연스러운 대사들과 래핑이 연기력 논란으로 번져 혹평이 터져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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