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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기획①]'국수의 신' 복수없는 복수극, 개운하지 않은 뒷맛

입력 2016-07-01 06: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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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마스터-국수의 신'
KBS 2TV '마스터-국수의 신'

[헤럴드POP=박수인 기자]복수 없는 복수극이었다. 악인은 악인을 죽였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마지막 장면이었던 회상 속에서만 네 친구들의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30일 오후 10시 KBS 2TV '마스터-국수의 신(이하 국수의 신)'이 막을 내렸다. 복수를 위해 마지막까지 달려왔지만, 결국 이렇다 할 복수는 없었다. 대신 전혀 예상치 못했던 신선한 결말로 충격을 안겨다줬다. 그야말로 반전의 결과였다.

채여경(정유미 분)은 붙잡혀 온 김길도(조재현 분)의 범죄를 입증하기 위해 증인을 출석시켰다. 하지만 그 증인마저 김길도가 매수한 사람으로, 진술을 번복했다. 검사 채여경이 김길도에게 법으로 복수할 것이라는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상황이 완전히 뒤바뀐 것.

이후 김길도는 소태섭(김병기 분)을 찾아갔다. 박태하를 죽인 범인, 김길도의 딸을 납치한 소태섭에게 김길도는 총을 겨눴다. 결국 소태섭은 박태하도, 채여경도, 무명(천정명 분)도 아닌 김길도의 손에 죽음을 맞이했다.

악인을 죽인 악인 김길도는 무명이 보는 앞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무명에게 "미안하지만 난 하나도 안 미안해"라고 말한 김길도는 "자기가 태어난 곳에서 죽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건 네가 복수하는게 아니야. 내 스스로 끝내는 거지. 시작도 끝도 난 언제나 내가 판단하고 내가 결정해"라며 죽음을 택했다.

결국 악인들은 죽음을 맞이했지만, 그만큼 무고한 희생자들도 있었다. 채여경은 박태하가 뒤집어썼던 살인사건을 자백했고, 네 친구들은 과거 회상을 통해서만 서로를 바라보며 웃을 수 있었다. 어떤 식으로든 복수를 원했던 시청자들이라면 허무했을 결말이다.

주인공인 무명 역할 역시 아쉬움이 따른다. 오히려 악인인 김길도에 무게 중심이 쏠렸으며, 복수를 위해 처절하게 노력하는 쪽은 박태하, 채여경에 가까웠기 때문.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말을 이끌어내고자 했다면 성공이다. 복수 없는 복수극은 씁쓸함만을 남겼다. 해피엔딩이라기도 새드엔딩이라기도 어딘가 애매한 결말을 남긴 채 '국수의 신'은 종영을 맞이했다.

☆★☆★‘마스터-국수의 신’ 종영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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