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2016 새로운 트렌드의 복수가 아니었을까요?”
이상엽은 ‘국수의 신’의 결말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이어 “전 결말 좋았어요. 꼭 부수고 때리고 해야만 복수는 아닌거잖아요. 신 트렌드 복수를 담았다 생각해요”라 덧붙였다.
“결말은 알지 못했지만 박태하가 언젠가 죽는다는 건 알고 있었어요. 작가님이 박태하의 죽음을 어떻게 다룰지 고민을 많이 하셨던 것 같아요. 전 오히려 태하의 죽음이 간결해서 더 슬펐어요. 다해와 데이트한 날 죽었잖아요. 세상의 즐거움을 모르고 살았던 사람이 다해를 통해서 사랑을 알게 됐어요. 짧지만 사랑을 나눌 수 있었던 것, 죽을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 해도 다행이라 생각했어요.”
이상엽이 꼽는 ‘마스터-국수의 신(이하 국수의 신)’의 명장면, 명대사는 무엇이었을까.
“다해랑 전화통화 할 때요. 다해에게 ‘부탁이 있어요. 내 냄새 기억해 줘요’라는 대사를 하는데 너무 슬펐어요. 그 장면이 마지막이었기 때문에 슬펐고, 엔딩 자체도 슬펐어요. 또 하나는 다해에게 만두를 먹으면서 얘기하는 씬이 있거든요. ‘내 아버지는 살인자입니다’라고 담담하게 말해요. 태하에게는 내성이 생겨 버린거죠. 원래 대본에는 만두를 먹는 지문은 없었는데, 다해에게 그 말을 다 전하고 나서 만두를 먹었어요. 왈칵하더라고요. 조재현 선배랑 만두먹는 씬도 있었는데 길도의 진심이 보여서 슬펐던 장면이었어요.”
‘국수의 신’에서의 이상엽 연기는 현장에서 완성됐다. 상대 역과 리허설을 할 때는 일부러 감정을 다 주지 않고 연기했다. 리허설에서 감정들이 다 쏟아져버릴 것 같았기 때문. 이상엽의 연기에는 작가의 지문, 감독의 섬세한 디렉팅, 상대 배우와의 현장 호흡이 담겨 있었다.
“그 때 그 때 다르긴 했는데 보통 액션씬은 리허설을 제대로 하고, 감정씬에서는 대사만 맞춰봤어요. 리허설 때 감정이 다 쏟아져 버릴 것 같았거든요. 특히 드라마는 현장에서 느껴지는 감정들이 캐릭터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작가님께서 대본으로 캐릭터를 잘 살려주셨고, 감독님과는 감정에 대해 얘기를 많이 했어요. 한 장면을 찍고 난 후에 감독님께서 장문의 문자를 보내주셨어요. 그렇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더 좋았죠.”
☆★☆★‘마스터-국수의 신’ 이상엽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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