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민경 기자] 북한 황강댐의 저수량은 3억5천만t으로, 이에 비해 군남댐은 7천t 규모에 불과하다.
북한이 고의로 한꺼번에 대량 방류해 군남댐의 저수량을 초과하면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
앞서 2009년에는 북한의 기습 방류로 임진강에서 야영객 6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지기도 했다.
그렇다면 잘 대비한다면 피해는 어느 정도일까.
전문가들은 황강댐이 붕괴되지만 않는다면 큰 피해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군남댐이 황강댐 방류에 대비해 지은 홍수조절용이기 때문이다.
수문 13개를 갖추고 있는 군남댐은 임진강 수계에 48시간 동안 388㎜의 폭우가 쏟아져도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하류 제방 역시 초당 유입량이 1만t 정도라면 범람할 우려가 없다.
웬만한 홍수에도 버티도록 지어진 것.
여기다 군남댐은 북한의 황강댐 방류에 대비해 댐을 거의 비워놓고 있어 황강댐에서 흘러온 물을 조절할 수 있다.
당장 어민들의 피해 가능성도 있지만 어민들도 지난달 말부터 기습 방류 우려로 대부분 어구를 거둬들이고 조업을 중단했다.
야영객이나 낚시객 역시 방류 가능성이 제기되자 자취를 감췄고, 방류가 시작된 뒤에도 당국이 경고 방송을 계속하고 있다.
북한이 얼마나 방류할 지 여부도 관건인데, 일단 저수량의 3분의 1이상을 예비로 보유하고 있어야 하고, 일부는 가뭄에도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방류 수량이 많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