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손예진이 '덕혜옹주' 출연 과정을 공개했다.
배우 손예진은 15일 방송된 MBC라디오 FM4U ‘2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에서 "과거 '덕혜옹주'가 베스트셀러에 올랐을 때 봤다. 표지가 예뻐서 관심이 갔다"며 "그런데 '외출'을 함께 했던 허진호 감독님이 영화화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과연 누가 하게 될까, 다들 탐내지 않을까 싶었다. 나한테 줄 거라고는 생각 안 했다. 그래도 영화를 같이 했었는데 혹시? 싶었다. 그래도 내가 하고 싶다고 먼저 말할 순 없어서 가만히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손예진은 "영화화 발표를 하고 나서 작품 제작 기간이 조금 길어졌다. 그러던 중 우연히 허진호 감독님을 만났는데 한번 만나자고 하더라. 왠지 '덕혜옹주' 시나리오를 내게 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정말 좋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실존인물인 이덕혜를 연기한 손예진은 "실존인물 연기는 처음인데다 역사적인 사실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실제 덕혜옹주는 어땠을까 하고 접근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이 어려워지더라. 또 실존인물에 대한 기록이 자세하게 나와있지 않았다. 그래서 덕혜옹주라면 이런 상황에 어땠을까 하고 상상했다. 소설 원작이지만, 영화 각색 과정에서 소설과 달라진 점도 많다. 덕혜옹주란 인물을 가져와서 다른 방식의 구성으로 영화를 만들게 됐다. 현실과 영화 사이에서의 혼돈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허진호 감독은 10년 만에 다시 만난 손예진에게 시나리오를 써볼 것을 제안했다. 이에 손예진은 "난 휴먼드라마를 써보고 싶다. 여자들이 나오고 아이가 나오는 그런 휴먼 드라마 말이다"고 밝혔다. 그러자 박경림은 "나도 연락 달라"고 말했고, 손예진은 "아이 역할로요?"라고 되물었다. 이에 박경림은 "웃자고 한 소리냐"고 말했고, 손예진은 "아재개그다"고 맞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손예진 주연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손예진/아역 김소현)의 이야기를 그린다. 손예진, 박해일, 라미란, 윤제문, 백윤식, 정상훈, 박주미 등이 출연한다.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