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박신혜와 이성경의 변신이 눈길을 끌었다.
1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에는 의미 있는 변신을 시작한 서우(이성경 분)와 혜정(박신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을 가꾸는 일보다 목표를 향해 오롯이 달려 나가는 혜정은 화장품 가게에 들렀다. 화사한 색을 추천해달라는 말에 남자친구를 만나러 가냐고 화장품 가게 직원이 묻자 혜정은 “할머니 만나러가요”라며 돌아가신 할머니 말순(김영애)을 언급했다. 말순의 납골당을 찾은 혜정은 “할머니 꽃 마음에 들어? 작고 예쁜 거 좋아하잖아”라며 “마음에 들 거야. 아니, 내가 보기 좋으면 됐지 뭐”라고 혼잣말을 이어갔다. 결국 그리움에 눈물을 터트린 혜정은 “할머니 잊지 않아, 할머니가 끝까지 사랑했던 인생, 그 인생 절대 잊지 않아”라고 다짐했다. 이어 “나 왜 이렇게 자꾸 혼잣말 하냐, 할머니처럼”이라며 “보고싶다”고 숨겨놓은 한 마디를 털어놨다. 지금껏 독기 하나로 버텨온 혜정은 지홍(김래원 분)과의 재회로 눈 녹듯 마음이 녹아들고 있었다.
반면 윤도(윤균상 분)에게 성종(전국환)과 명호(엄효섭) 앞에서 무안을 당한 서우는 이제 완벽한 사업가로 변신할 심산이었다. 비록 병원 일을 오로지 비즈니스로만 생각하는 명호의 태도를 모두 수긍할 수는 없었지만, 그녀에게 무언가 자극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화장품 가게에 들린 그녀는 진한 스모키 화장품을 추천해달라며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병원으로 향했다. 영국(백성현 분)이 다그치는 말에 서우는 막 살거라는 의사를 내비치고는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혜정과 방에서 다시 만난 서우는 그녀를 불러 세우며 “너랑 나 언제까지 이렇게 지낼 수 없잖아”라고 말했다. 서우에게 자신이 상처이듯, 자신에게도 서우가 상처라는 말을 전하며 혜정은 “널 좋아했었으니까 네가 친구로 받아줘서 좋았었어, 우린 엇나갔고 이 병원에 네가 있는 거 알았어, 너랑 만날 일 준비했어, 준비하고 만났는데도 힘들었어”라고 털어놨다. 더불어 “준비하지 않은 넌 더 힘들겠지”라고 말했다. 그러나 혜정이 자신을 위협한다고 생각하는 서우는 “계획적인 거 알았어”라며 “내가 가진 모든 걸 뺏기 위해 이 병원에 온 거야 왜 홍쌤 하나로 모자랐니?”라고 비아냥 거렸다.
믿지 않겠지만 몰랐다는 혜정의 말에 서우는 “왜 전제가 믿지 않겠지야?”라며 자신이 지금까지 보여온 행동과 역설적인 모습을 보였다. 병원에 온 이유를 말하라는 서우의 말에 차마 말순의 일을 말할 수 없는 혜정은 “너한테는 말 못해”라고 말했다. 이를 선전포고로 받아들인 서우는 “나랑 관계 개선은 포기하겠다는 거야? 대답 안 하는 건 YES라는거지?”라고 재차 확인했다. 결국 서우는 “분명히 하자, 네가 날 거절 한거야 지금”이라며 혜정과 갈등의 골을 깊게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