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시즌1을 마친 SBS 월요 심야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가 남긴 메시지는 마지막 회 마지막 20분에 응축돼 있었다. '동상이몽'이 진짜 전하고 싶었던 말은 무엇일까.
18일 방송을 끝으로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시즌1이 종영됐다. SBS 측에서 밝힌 "시즌2를 기약한다"는 말처럼 마지막 회도 변함없이 일반인 출연자의 사연을 듣고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유쾌한 형식으로 꾸며졌다.
중2병 딸, 스릴중독 아빠의 사연이 정리된 뒤엔 '동상이몽' 화제의 출연자들의 근황이 공개됐다. 창원 술고래 아빠네 가정은 다시 신혼 분위기를 되찾았고, 정읍 대리운전 민주네 가족도 달라진 아빠의 모습 덕분에 밝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현대판 콩쥐로 출연했던 최다롬 양은 "SNS 사칭 때문에 힘들었다. 우리 가족은 정말 화목하다"고 토로했다. 이런 이야기는 1년 3개월 동안 수차례 불거진 조직 및 홍보 논란에 몸살을 겪어온 '동상이몽'을 대변하는 듯해 더욱 진정성 있게 다가왔다.
마지막 VCR과 자막을 통해 '동상이몽'은 "때로는 상처주고 오해하며 마음을 굳게 닫았지만, 두 손을 마주 잡고 '가족'의 힘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미안해, 사랑해' 두 마디. 전국의 질풍노도 가족들에게 격렬한 응원을 보냅니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변함없는 밝은 웃음으로 "마지막 인사를 드린다"며 타이틀을 크게 외쳤고, 김구라는 "시청률 때문에 끝나는 것도 아닌데 왜 우울해하냐"고 스태프를 다독여 훈훈함을 더했다.
세대 공감을 통해 화해와 위로, 무엇보다 '가족'이 갖는 힘을 전하려 했던 '동상이몽'은 화해로 변화된 가정들의 모습을 알리며 마지막까지 훈훈함에 충실했다. 수차례 의도하지 않은 조작, 홍보, 사칭 논란으로 오점을 남기기도 했지만, 이 역시 마지막 회에서 최다롬 양을 통해 적극 해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상이몽'은 시즌2를 기약하고 있다. 그 때는 어떤 논란도 없이 따뜻함만을 시청자에게 남길 수 있을까.
한편 25일 오후 11시에는 탁재훈, 박명수, 김성주의 토크쇼 '디스코'가 방송된다. 8월 1일 오후 11시에는 신현준 김광규 이수근 김종민 육중완 존박 등의 '신의 직장' 방송이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