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진예솔이 양심을 내던졌다.
20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당신은선물’에는 어떻게든 현수(허이재 분)을 회사에서 내몰아야겠다는 생각에 반칙을 하고야 마는 세라(진예솔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무실을 나서던 디자인팀 직원은 현수의 자리 곁을 지나다 모퉁이에 걸려있던 노트를 떨어트리고야 말았다. 디자인에 대해 구체적인 사항은 모르지만 현수의 콘셉트를 알고 있던 세라는 결국 실직적인 디자인까지 훔쳐보고야 말았다. 회사 내의 입지가 갈릴 품평회가 다가올수록 세라는 날카로워져 갔다. 실력만으로 좀처럼 현수를 이길 방도가 없어보이자 결국 세라는 그녀의 콘셉트를 통째로 도둑질하는 만행을 저지르고야 말았다.
드디어 다가온 품평회 날, 도진(차도진 분)은 회의실 앞에서 만난 세라와 현수에게 “그동안 수고 많았어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현수가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친절히 문까지 잡아 준 도진은 이를 지켜보고 서 있는 세라에게도 “강팀장도 건투를 빌어요”라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세라의 디자인이 먼저 공개되고 현수는 미처 그녀가 자신의 작품을 훔쳤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지 않은 채 ‘세라 디자인과 내 작품이 너무 비슷해’라고 초조해 했다. 발표를 끝내고 돌아와 앉은 세라는 ‘기대 되네 공현수, 어떻게 살아남을까’라고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었다. 성진(송재희 분)은 전체적인 방향성과 콘셉트를 설명하는 현수의 말에 “고현수씨 강세라 팀장 것과 느낌이 비슷하네요”라며 발표 초반부터 초를 쳤다. 그러나 현수는 침착하게 “아무래도 강팀장님과 제가 비슷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것 같습니다”라고 이를 설명했다. 도진은 현수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상황에 “설명을 들어보면 알겠죠”라고 그녀를 보호하려고 했다. 그러나 성진은 또다시 발표를 듣던 도중 “특징도, 강세라 팀장과 겹치네요 좀 실망스러운데요?”라고 몰아부쳤다.
이를 지켜보던 동식(임채무 분)은 현수에게 “가장 내세우고자하는 점은 뭔가요”라고 물었다. 궁지로 몰려가던 현수는 “스토리입니다”라며 “저희 아버지께서는 양복을 만드셨던 명장이셨어요”라고 돌아가신 아버지 이야기를 전했다. 현수는 “아버지께서는 늘 말씀하셨습니다, 사랑받는 디자인에는 변하지 않는 정체성이 녹아져있다고 그것이 세월이 남긴 스토리라구요”라며 “전 오랜 역사를 가져온 TSK 정체성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해보려 노력했습니다”라고 뚜렷한 자기색을 드러내는데 성공했다. 동식 역시 현수의 이런 확고함이 마음에 들었던지 “그래서 공현수씨 디자인이 낯설지 않았군요”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