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기자] 임지연과 추영우가 처음 입을 맞췄다.
지난 12일 밤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극본 박지숙/연출 진혁) 12회에서는 10년간의 가슴앓이를 끝낸 승휘(추영우 분)와 태영(임지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태영이 따라나와 “가지 마세요. 제 곁에 있어주세요 서방님”이라고 울먹이자 꼭 안아주며 달랜 승휘는 “아무리 내가 좋아도 그렇지, 마님이 체통도 없이 이렇게 버선발로 나오면 어떡합니까?”라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제가 부인 아버지는 꼭 찾겠습니다. 아무 걱정하지 마세요”라며 태영을 안심시킨 그는 “그리고 아까 말도 안 하고 나와버려서 미안합니다. 앞으로 뒷간 갈 때도 얘기하고 갈게요”라고 오히려 사과했다.
“그럼 이제 우리는 부부 행세 아니고 부부인 겁니다. 자 받으세요”라며 갓을 건넨 승휘는 “업히세요”라며 자세를 낮췄다. “왜 이러십니까? 누가 보면 어쩌려고”라고 화들짝 놀란 태영은 “누가 보면 어떱니까? 내가 내 안사람 업겠다는데. 아니면 안고 갈까요? 빨리 업히세요”라는 말에 어쩔 수 없이 등에 업혔다.
태영을 업고 집으로 돌아가던 승휘는 “저는 아마 오늘 밤을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부인이 이리 버선발로 나를 찾아와준 날이니까요”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솔직히 말하면 오래 걸릴 거라 생각했는데”라는 감격에, 태영은 “오래 기다리게 해서 송구합니다”라고 속삭였다.
진사시를 보러 간 윤겸은 식솔들이 응원을 오자 “혹시나 낙방 해도 실망하기 없기다”라고 당부했다. 태영은 “따라하세요. ‘난 대단해, 난 최고야’. 바라는 대로 이뤄질 것입니다”라고 격려했다. 시험을 마치고 나온 승휘는 “진사시라 책문은 따로 준비 안 했는데.. 어려우셨어요?”라며 눈치를 보는 태영에게 “그냥 제 감정을 담아 열심히 썼습니다. 난 후회 안 해”라며 후련한 표정을 지었다.
합격자 명단에 그의 이름은 없었다. 승휘는 “미안해, 얘들아”라며 면목없는 표정을 지었지만 곧이어 “장원 성가 윤겸”이라는 발표가 났다. 승휘는 “과거 급제 했으니까 이제 제 소원 들어주시겠습니까?”라며 “과거 때문에 미뤘던 초야..”라고 부끄럽게 말했다.
그러나 이는 둘의 초야가 아닌 막심(김재화 분)과 도끼(오대환 분)의 초야였다. 두 사람은 가족들의 축하를 받으며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다.
태영과 산책을 하다 “근데 혹시 제 소원이 우리 첫날밤이라고 생각한 건 아니죠?”라고 물은 승휘는 “예, 아닙니다”라는 단호한 대답에 “저는 그냥 혹시.. 오해하셨을까 봐”라며 멋쩍어 했다. 태영이 미소를 짓다 뺨에 입술을 대자 놀란 승휘는 태영의 옆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다 입을 맞췄다.
한편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 옥태영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그린다. 토,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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