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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가황’ 나훈아, 58년만 은퇴 오열‥“최고 잘한 결정? 마이크 내려놓기”

입력 2025-01-13 10: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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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사진제공=예소리
나훈아/사진제공=예소리

[헤럴드POP=김나율기자]‘가황’ 나훈아가 가요계 역사에 한 획을 긋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58년 만의 은퇴에 가황도 눈물을 훔쳤다.

지난 12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나훈아의 전국 투어 ‘고마웠습니다’ 서울 공연이 진행됐다. 해당 공연은 나훈아의 전국 투어 마지막 공연이자, 은퇴하는 당일이다.

나훈아는 가황답게 관객들으 사로잡았다. 7만 관객 앞에서 나훈아는 “오늘 꼭 잘해야 한다. 이 무대로 만난 여러분이 마지막이기 때문이다”라며 은퇴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나훈아는 공연 중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까지 스크린에 띄우며 “대통령이 열한 분이나 바뀌었다. 저는 아직 계속하고 있다”고 호기롭게 말하는가 하면, 현 정치에 대한 소신도 밝혀 화제가 됐다.

공연의 마지막 곡은 ‘사내’였다. 나훈아는 “마이크는 내 분신 같다. 살면서 최고로 잘한 결정은 마이크를 내려놓는 것”이라며 “안 해본 것도 해보고, 안 먹어본 것도 먹어보고, 안 가본데도 가려고 한다. 장 서는 날 막걸리와 빈대떡을 먹는 게 해보고 싶다”고 은퇴 소감을 전하며, 무릎 꿇고 오열해 대미를 장식했다.

앞서 지난해 2월, 나훈아는 손편지를 통해 직접 은퇴 소식을 전했다. 나훈아는 “고마웠습니다! 여기까지 왔습니다. 한발 또 한발 걸어온 길이 반백년을 훌쩍 넘어 오늘까지 왔습니다.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습니다.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합니다”라며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긴 세월 저를 아끼고 응원해주셨던 분들의 박수와 갈채는 저에게 자신감을 더하게 해 주셨고, 이유가 있고 없고 저를 미워하고 나무라고 꾸짖어 주셨던 분들은 오히려 오만과 자만에 빠질뻔한 저에게 회초리가 되어 다시금 겸손과 분발을 일깨워주셨습니다”라며 마지막 콘서트를 예고했다.

나훈아는 무려 58년이나 되는 살아있는 가요계의 역사다. 나훈아는 지난 2020년에 15년 만에 귀환해 2030 세대까지 아우르며 전 세대에게 사랑받는 가수가 됐다. ‘테스형’으로 전 세대를 통합하며 가황의 품격을 보여줬던 나훈아는 귀환한 지 5년 만에 은퇴를 선언했다.

나훈아는 은퇴하는 순간까지 나훈아다운 모습이었다. 마지막 무대에서 은퇴의 순간을 연 나훈아가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며 팬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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