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기자] 김태원이 미국인 예비사위와 첫 대화를 했다.
27일 밤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김태원 부녀의 영상 상견례가 전파를 탔다.
김태원은 집에 찾아온 절친 김국진에게 “내 딸이 결혼을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라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결혼할 친구(예비 사위)를 일단 내가 봐야 해서.. 대사관에서 심의인가 뭔가 하잖아. 근데 비자를 안 주는 거야. 40년 전에 대마초 한 전과가 있기 때문에”라며 비자가 나오지 않아 아직 직접 만나지 못했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제작진이 영상 상견례를 위해 김태원 대신 뉴욕을 찾았다.
김국진은 상견례를 앞둔 김태원에 “서현이랑 결혼할 사람이잖아. 어떤 얘기를 물어보고 싶어?”라고 물었다. “은유적으로 내가 아름답게 얘기를 하겠지만 그 속뜻은 사실 가시가 있겠지, 내가 딸 아빠인데 ‘(내 딸한테) 잘해라’. 결국은 그거 아닐까? ‘삶의 마지막에는 와이프가 네 곁에 있는 거야’, 그런 뉘앙스를 좀 주고 싶어”라며 당부의 말을 생각하던 김태원은 “사실 나는 내 말투와 내가 생각하는 단어들로 말해야 하는데 그게 자신이 없으니까 망설이게 돼”라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친구가 예비 사위와 간단하게나마 영어로 인사를 나눴으면 했던 김국진은 속성 과외를 시작했다. 김태원은 ‘언제 내 딸과 결혼하기로 결심했냐’는 질문을 영어로 연습, 같은 시간 데빈 역시 장인어른께 한국어로 건넬 인사를 열심히 배웠다.
김태원은 열심히 영어로 연습했던 질문을 예비 사위에게 던졌다. 데빈은 “처음 본 순간 결심해서 장난 삼아 프러포즈도 했어요. 처음 만난 순간부터 제 운명이라는 걸 알았어요”라고 답변. “서현이에게 아버님이 사람을 볼 때 눈빛을 중요시한다 들었어요. 저도 똑 같은 생각이에요”라고 이어진 말에 김태원은 안도했다.
서현 씨는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됐을 때 사실 제가 살고 있는 곳이 할렘이었는데 위험한 일도 발생을 해서..”라며 곳곳에서 벌어지는 동양인 혐오 범죄로 인해 위험했던 일을 들려주며 “데빈이랑 사는 게 나은 상황이 된 거예요. 이사를 했는데 그 작은 공간에서도 잘 살아서 서로 ‘지금 결혼해도 잘 살겠다’ 생각했어요”라고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들려줬다.
김국진은 “서현이 이렇게 밝은 거 처음 보거든”이라고 신기해 하기도. 서현 씨는 “사실 제가 14살 때부터 우울증이 많이 심했는데 작년부터 좋아졌어요. 다 데빈 덕분이에요”라며 “세상에서 세 번째로 잘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나서 도움이 많이 됐어요”라고 고마워했다. 김태원은 “나는 두 사람이 엄마 아빠처럼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 전쟁터라면 전우처럼 서로를 지키는.. 그 말 좀 전해줄래? 그게 아빠 마음이야”라며 두 사람의 행복을 바랐다. 데빈은 “서현 씨를 항상 소중히 여기고 지킬게요”라고 약속했다.
한편 40여분 이어진 영상 상견례 말미, 김국진은 “한국에서 결혼식을 할 거야?”라고 물었다. “하고 싶은데 엄마가 너무 힘들어서 절대 하고 싶지 않다고 하셔서 뉴욕에서 하기로 했어요”라는 대답에 김국진은 “그래도 한국에서도 해야지. 나도 결혼식 보고 싶고 아빠 친구들도, 원하는 사람이 많을 텐데”라고 아쉬워했고, 김태원은 “내가 너무 모르는 게 많네”라고 중얼거렸다. 서현 씨 부부는 한국이든 미국이든 아버지 김태원과 함께할 수 있는 웨딩이면 어디든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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