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은이 故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해 언급했다.
10일 전 앵커 백지연의 유튜브 채널 ‘지금백지연’ 측은 ‘기상캐스터 그만두고 배우가 되자 벌어진 일’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김혜은은 MBC 뉴스데스크 메인 기상캐스터 출신인 배우다. 배우 전향 후 7년 만에 오디션을 보고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 합류했다는 김혜은은 “당시 MBC 아침 드라마를 하면서 영화 촬영을 같이 했다”며 “쉽지 않았다. 거기서는 밝은 초등학교 선생님이었는데 여기서는 담배 피우고 했다”고 돌아봤다.
기상캐스터 그만둔 이유를 묻자 김혜은은 “후배들을 뽑았다. 제 기수 다음 하나를 뽑았고 그 다음 기수가 3명을 뽑았다”며 “당시 제가 근무가 아니었는데, 면접하면 사내 모니터로 공개하지 않나. 제가 CF도 하고 드라마도 하고 하니까 애들은 나처럼 되고 싶었을 것이다. 김혜은 기상캐스터처럼 되고 싶다는 걸 거기 있는 애들이 다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이야기를 전해들었다는 그는 “너무 가슴 압박이 오더라. 내가 사표를 품고 다닐 때였는데 애들은 나를 보고 들어오는 것”이라며 “얘들한테 뭘 해줄 수 있지? 적어도 멋있게 나가야겠다, 회사에서 ‘너 그만해’ 소리 듣지 않을 때, 박수칠 때 떠나야겠다 싶었다”고 했다. 또한 “얘네 있는 동안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 진짜 열심히 했다. 후배들 교육도 내가 다 시켰다. 얘네 들어오고 1년 정도 됐을 때 병이 나더라. 스트레스 받아서 귀가 안들리더라”고 했다.
故 오요안나 사건도 언급했다. 김혜은은 “지금 벌어지는 일들을 보며 느끼는 건, 어느 조직이나 왕따는 있다고 생각한다. 있어서는 안되는데 사람들이 있다 보면 꼭 생기더라”며 “그 안에 어떤 사연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제가 MBC에 바라는 걸 하나 얘기하자면, 저 때는 제가 비정규직으로 들어왔지만 제 급여가 괜찮았고 비정규직다운 비정규직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런데 연봉이 OOO, 날씨를 전하는 기상캐스터들에 대해 회사는 어떤 가치를 두고 있는가. 소모품처럼 상품화를 하는 시선으로 조직이 보고 있진 않은가 그런 생각을 그때도 곰곰이 했다”고 일침을 가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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