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故 오요안나의 사망 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MBC를 대상으로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했다.
11일 고용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 서울서부지청이 합동으로 특별근로감독팀을 구성, 현장에서 감독을 착수했다.
지난달 고용부는 MBC에 자체 조사를 실시하라고 행정지도했다. 고용부는 故 오요안나의 근로자성 등을 검토한 뒤 특별근로감독 실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이에 MBC가 故 오요안나 사망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으나, 최근 유족들은 MBC 자체 진상조사에 대해 “직장 내 괴롭힘을 한 가해자들이 부인하고 회사도 사건을 은폐하려는 상황에서는 진상조사를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제안을 거절했다.
고용노동부는 유족 측의 MBC 자체 진상조사 불참 의사, 고인의 추가 피해 문제 제기, MBC 노동조합의 특별감독 청원서 제출 등을 고려하여 신속히 특별근로감독을 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특별근로감독을 통해서는 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뿐만 아니라, 조직 문화 전반에 대한 실태파악과 노동관계법 위반사항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법 위반에 대해서는 엄정한 조치를 내릴 방침이며, 현재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고발장이 접수된 만큼 별도로 수사가 진행 중이다.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최근 고인의 유서가 발견되면서 생전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유족들은 동료 기상캐스터 4명을 가해자로 지목, 그중 주도자 1명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MBC는 지난 5일 故 오요안나 사망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진상조사위원회 첫 회의를 시작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0일 열린 정례기자간담회에서 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해 사실 관계 확인 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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