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닥터스'와 '뷰티풀마인드'의 의학 드라마 전쟁이 끝났다. 이번엔 사극 전쟁을 앞두고 있다.
의학 드라마라는 공통 소재를 가진 SBS '닥터스'와 KBS 2TV '뷰티풀마인드'는 월화극일 뿐더러 공교롭게도 같은 날 첫 방송을 시작해 방영 전부터 비교를 피할 수 없었다. 지난 6월 20일 첫 방송된 '닥터스'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2.9%를 기록했고, '뷰티풀마인드'는 4.1%에 그쳤다. 이로써 시청률의 승기는 '닥터스'가 잡게 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닥터스'와 '뷰티풀마인드'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병원을 배경으로 의사인 주인공이 나올 뿐, '닥터스'는 로맨스 드라마에 가까웠고 '뷰티풀마인드'는 미스터리 수사물과 의학 드라마의 합작이었다.
첫 방송부터 그리 높지 못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뷰티풀마인드'는 결국 14회로 조기종영했다. 시작일은 같았으나 '뷰티풀마인드'는 20부작 '닥터스'에 비해 이른 종영을 맞았다. 이로써 의학 드라마 전쟁은 끝이 났다. 시청률 면에서는 '닥터스'가 월등한 승기를 잡았지만, '뷰티풀마인드'는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을 얻었다.
이번에는 사극전이다. 오는 22일에는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이 첫 방송을 앞두고 있으며 일주일 후 29일에는 SBS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가 방송을 시작했다.
'구르미 그린 달빛'과 '달의 연인'는 각각 원작 소설 바탕의 사극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인 만큼 역사적 사실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것은 아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세자와 내시의 사랑을 그리는 로맨스극으로 박보검과 김유정의 캐스팅만으로도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판타지 로맨스물인 '달의 연인' 역시 이지은(아이유)을 필두로 이준기, 강하늘, 홍종현, 남주혁, 백현, 지수 등이 출연을 확정해 대세 배우들의 연기 대결도 기대를 높인다.
사극이라는 공통 장르로 월화극 매치를 겨루게된 '구르미 그린 달빛'과 '달의 연인'이 베일을 벗은 후 어떤 확연한 차이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