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그룹 빅뱅의 10주년은 쉼표 아닌 느낌표로 기념되고 있다. 그간의 성과에 만족할 법도 한데 여전한 열정을 과시했다.
빅뱅은 4일 오후 서울 성수동 S팩토리에서 열린 10주년 기념행사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간의 역사를 되짚었다. 부담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빅뱅은 지금 이 순간 가장 행복하게 즐기고 있었다.
8월 19일 데뷔 10주년을 맞는 빅뱅은 영화, 전시,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지난 6월 30일 ‘빅뱅 MADE’ 영화가 개봉했다.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8월 20일 개최되는 콘서트 ‘0 TO 10’는 벌써 전석 매진됐다. 8월 5일부터 10월 30일까지는 S팩토리에서 ‘A to Z’ 전시가 진행된다. 남은 두 개의 프로젝트에 대해선 “지금의 빅뱅을 느끼고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다채로운 활동이 빅뱅의 목표기도 하다. 지드래곤은 “‘가수가 꼭 노래와 공연뿐 아닌 여러 가지 시도를 통해 여러 가지를 선보일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매개체가 됐으면 좋겠다”고, 탑은 “‘기존에 없던 사례를 만든 팀’이란 평가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MADE’ 앨범 최종판은 올해로 예정돼 있다. 이에 관해 태양은 “싱글에 버금가는 좋은 곡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다보니 일정이 늦어진다. 컴백 시기를 확실히 말씀드리기 애매하지만 최대한 빨리 들려드리겠다”고 밝혔다.
10년차가 된 만큼 군 입대 시기도 생각할 수밖에 없다. 지드래곤은 “정상에서 내려오기 싫다. 하지만 나라의 부름을 받으면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 그래도 시간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빅뱅 다섯 명으로서 대중과 함께 하고 싶다”며 “제대 후에도 언제까지나 저희는 빅뱅일 거고, 다섯 명이 함께 할 거라는 확신이 강하게 있다”고 전했다.
이런 확신만큼 빅뱅은 끈끈하다. 탑은 “단 한 번도 멤버들끼리 싸운 적 없다. 멤버들 성향이 달라 부딪힐 일이 많이 없었다”고 말했다. 태양은 “빅뱅이란 그룹을 떠나서도 다섯 멤버를 만났다는 게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라고 자신했다.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빅뱅은 10년 전과 달라진 게 없다. 지드래곤의 말처럼 “겸손해야 할 위치”임에도 여전히 “장난 좋아하는 철부지들”이다. 그래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지금. 대성, 태양, 탑은 “이제서야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매일이 행복하다”고 전했다.
최정상에서 여전히 감사할 줄 알고, 감사함에서 행복을 찾는 빅뱅의 모습은 ‘시대의 아이콘’으로서 책임감의 한 부분 아닐까. 빅뱅의 10년 후가 더욱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