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W' 이종석의 끝없는 시련, 이번엔 정체불명의 괴한이다.
4일 오후 MBC 수목드라마 'W'(더블유, 극본 송재정 연출 정대윤) 6회에서는 강철(이종석)과 오연주(한효주)를 둘러싼 또 다른 사건이 예고됐다.
앞서 강철은 자신을 둘러싼 불행의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 투신했다. 오성무(김의성)가 그린 웹툰 'W'의 주인공인 자신이 죽어야 웹툰과 현실을 넘나들며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이 끝날 것이라고 본 것. 그의 판단은 정확했다. 강철이 한강으로 뛰어든 뒤 두 달 간 오연주와 오성무는 평화로운 일상을 보냈다.
하지만 오연주가 강철의 몸이 잠겨있는 강물 속으로 갑자기 빨려 들어가면서 2막이 올랐다. 'W'는 강철의 의지와 감정 변화에 따라 이야기가 진행된다. 오연주가 강철이 있는 곳으로 간 이유는 분명하다.'W'의 시즌2가 시작되었으며, 강철이 살아나야 할 이유가 생겼다는 뜻이다.
이를 직감한 오연주는 'W'의 연재 재개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 그리고 완결 상태이던 웹툰은 다시 연재 계속으로 상태가 바뀌었다. 강철이 살아날 길이 생긴 것.
그렇지만 변수도 있었다. 웹툰 속에서 강철을 죽이려고 따라다니던 얼굴없는 괴한이 현실세계에까지 등장한 것. 마치 '해리포터' 시리즈 속 디멘터 같은 그는 외양만으로도 무시무시했다.
현재 웹툰 속 인물들은 강철을 제외하고는 모두 'W'의 세계관 속에 머물러 있는 상황. 현실로 발을 들인 건 강철과 괴한이 유일하다. 즉, 괴한 역시 강철처럼 자유의지가 생겼다는 것. 어떻게 이같은 상황이 가능한 걸까.
이는 'W'의 창조주인 오성무의 발언을 통해 이유를 유추해볼 수 있다. 오성무는 자신을 찾아온 강철에게 "그건 네 자유의지가 아니다. 넌 허상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쏘려는 강철에게 "넌 절대 못 쏴. 넌 애초에 살인을 할 수 없는 캐릭터거든. 내가 널 정의로운 놈으로 설정했다"라고 했다.
오성무의 말은 괴한에게도 적용된다. 괴한은 강철을 불행으로 이끄는 역할을 한다. 강철의 가족 살해부터 그의 목숨을 노리던 각종 계획까지 모두 그의 소행이었다.
때문에 강철이 죽은 뒤에는 그의 역할이 없어졌지만, 다시 살아나고 오연주까지 강철과 얽히게 되면서 괴한 역시 해야할 일이 생긴 것. 이에 그가 현실세계로까지 따라온 것이라고 추측해볼 수 있다.
웹툰의 주인공으로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을 살아야 했던 강철. 그는 자신의 인생의 맥락 있는 전개를 바라며 운명과 싸우고 있다. 그리고 괴한 역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 중이다. 강철의 맥락과 괴한의 설정값, 최종 승자는 누구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