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이병헌이 매 작품 연기 못 하겠는 지점이 있다고 고백했다.
영화 ‘내 마음의 풍금’, ‘공동경비구역 JSA’, ‘번지 점프를 하다’,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지.아이.조’ 시리즈, ‘악마를 보았다’, ‘광해, 왕이 된 남자’, ‘레드: 더 레전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콘크리트 유토피아’, 드라마 ‘아이리스’, ‘미스터 션샤인’, ‘우리들의 블루스’, ‘오징어 게임’ 시리즈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인생 연기를 펼쳐온 이병헌은 이미 알려진 배우는 물론 신인배우들에게도 롤모델로 꼽히는 연기 9단이다. 그런 베테랑인 그에게도 연기가 고민되는 순간이 매 작품 찾아온단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이병헌은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과도 같이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날 이병헌은 “작품 하나 하면 연기 못 하겠다는 지점이 2~3번 정도 온다”라며 “‘어쩔수가없다’ 때도 2~3번 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오랜 시간 연기하다 보니 ‘이젠 연기하기 쉽겠어요. 누워서 떡먹기 아니에요?’라고 하는데 고민의 깊이가 달라질뿐 고민의 양은 비슷한 것 같다”라며 “고민의 종류가 달라졌을 뿐인 거다. 시간이 갈수록 예전 같았으면 고민 안 했을 부분들까지 고민하게 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병헌은 “모두가 같이 성장해 가야 내 성장도 있다고 본다. 상대 배우와 리허설을 하는데 내가 생각했던 역할의 매력을 발산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나한테 숙제가 생긴다. 특히 신인들의 경우가 그렇다”라며 “그런데 계속 리허설을 하면 나오고, 촬영을 해 나가다 보면 그 신이 훨씬 더 살아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계속 그게 안 나오면 내가 한 번 대사를 해본다. 같은 직업이라도 ‘이렇게 해라’는 월권이라 ‘이건 어때?’라며 직접 보여주는 거다”라며 “그러면 깨닫는 지점이 생기고, 결국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병헌의 신작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로, 현재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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