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파과’ 이혜영 “그동안 콘티 안보고 내 마음대로 연기..민규동 감독에 혼났다”

입력 2025-04-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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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혜영/사진=NEW, 수필름 제공
배우 이혜영/사진=NEW, 수필름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이혜영이 민규동 감독과의 작업 소감을 밝혔다.

이혜영은 영화 ‘파과’를 통해 민규동 감독과 처음 손을 잡은 가운데 ‘조각’이라는 멋진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앞서 이혜영은 민규동 감독의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의 팬이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이혜영은 민규동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이혜영은 “민규동 감독님한테 배운 게 많았다”라며 “지금까지는 내 마음대로 연기했던 것 같다. 내 감정이 올라올 때까지 상대가 기다려주는 등 올드한 연기 방식을 고수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가만히 생각해 보니 모든 연출이 나를 많이 봐준 것 같다. 나에게 다 맞춰줬다”라면서도 “민 감독님은 그게 아니었다. 내 요구사항에 콘티 안 읽어봤냐고 하시더라. 100명이 읽고 약속한 건데 선배님 혼자 안 보고 나오시면 어쩌냐고 뭐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혜영은 “그동안은 콘티를 안 보고 가서 그날 컨디션 따라 현장에서 연기하면 감독들이 알아서 바꿀 수 있는 건 바꿨다”라면서도 “민 감독님을 만나서 완전히 다른 세계를 맛보게 된 거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민 감독님의 프로세스가 낯설었고, 타이트하게 느껴졌다. 콘티 자체가 완벽했다”라며 “정해진 프레임 안에서 기술적으로 연기하면서 감정을 절제해야 하는 게 쉽지 않았다. 매번 불안했는데, 완성된 영화를 보고는 감독님 생각이 있으셨구나 싶으면서 매번 불평불만 했던 나 자신이 미안했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이혜영의 신작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로, 오는 30일 개봉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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