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아빠하고 나하고’ 이승연, 친母·길러준 母 삼자대면 “너무 힘들다” 눈치(종합)

입력 2025-05-07 0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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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헤럴드POP=이유진기자] 이승연의 친엄마가 길러준 엄마의 졸혼을 반대했다.

6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이승연이 친엄마와 길러준 엄마와 삼자대면을 한 가운데, 친엄마가 길러준 엄마의 졸혼을 반대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여경래 셰프 부자가 단둘이 여경래의 아버지 산소를 찾았다. 여경래는 추억이 담긴 시장으로 아들 여민을 데려가 어린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여민은 “수원에서 자라셨다는 건 알았는데 처음 와봤다. 기분 좋았다”고 인터뷰했다.

여민은 여경래와의 시장 구경에 대해 “이렇게 뭐 같이 해본 건 처음이다. 시장 간 것도 처음이다. 어릴 때로 돌아간 기분이다”라며 기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여경래 역시 “어린 시절 아들을 만난 기분이었다”고 털어놨다.

5살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다고 밝힌 여경래는 “술을 좋아하셨다는 것만 기억난다”고 했다.

산소에 도착한 부자는 할아버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여경래는 아버지의 마지막 날에 대해 “아버지까지 우리 식구 셋이서 극장 가려던 날, 어머니랑 나를 버스에 태우고 아버지는 채소를 가지고 길 건너오는데 차가 와서 쾅 하고 박았다. 그때 내가 ‘엄마, 아빠 죽었다’ 이랬다”고 회상했다.

여경래는 “아버지를 대신해 장인어른을 아버지로 모시려고 했는데 결혼을 앞두고 돌아가셨다. 작은 아버지를 아버지로 생각하려고 했는데 한 달만에 돌아가셨다. 그래서 나한테는 ‘아버지’라는 개념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여민은 “짠했다. 할아버지 사고를 목격했다는 것도 처음 들었다. 제 아들이 5살인데 아빠가 그 나이에 아버지를 잃은 거잖냐. 얼마나 아버지라는 존재가 필요했을까 싶었다”고 인터뷰했다.

두 사람이 감자탕 집을 찾았다. 여경래는 “어릴 때 진짜 가난했다. 17살에 수타를 배웠다. 한 달에 6천원 벌었다. 한 달에 한 번 쉬었다. 1년에 한 두 번 집에 갔다”고 회상했다. 여경래는 식당 홀에서 의자 6개를 붙이고 잤다고 고백했다.

힘들었던 아버지의 삶을 들은 여민은 “전 일주일에 한 번 쉬는 것도 힘들었는데 반성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여경래는 “오늘 산소에 같이 가자고 한 것도 네가 아버지를 좀 이해해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다. 내가 이렇게 힘들게 살았으니 너도 힘들게 살아야 된다는 게 아니다”라고 진솔한 마음을 전했다.

여경래는 “나도 30대 중반에 주방장 됐으니까 너도 열심히 하다 보면 충분히 잘할 거라 생각해”라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네가 장점이 많은 아이라고 느낀 게 음식을 잘 만들더라”며 칭찬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여민은 “칭찬을 받아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 많이 느끼고 변하려고 한다”고 고백했다.

이승연이 두 엄마와 만났다.

길러준 엄마는 이승연의 친엄마가 집을 떠난 후 호적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이 남편과의 아들을 낳았고, 그로 인해 아들이 이승연의 친엄마 호적에 들어가 있음을 40년 만에 알게 됐다고 밝혔다.

호적 정리를 위해 두 사람이 법원에서 만났던 적이 있었는데 길러준 엄마가 제대로 밥 한 끼 대접도 못해 아쉬웠다며 친엄마와의 자리를 이승연에게 요청했던 것.

이승연 친엄마는 “우리 만나는 거 너무 웃기는 거 아니야?”라며 머쓱한 듯 말했다. 이승연은 “어이는 없지만 웃길 건 없다. 사우디에서는 공평하다더라. 부인들끼리 사이도 좋다더라. 한국에서는 하고 싶어도 못하는 거다. 두 어머니가 혁신인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친엄마는 이승연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며 “어쩜 이렇게 사진이 없냐”며 안타까워 했다. 이승연은 “그 시절에 나를 사진 찍어서 인화해서 앨범에 넣어줄 정성이 있는 어른이 어디 있었냐”고 한탄했다.

이승연은 길러준 엄마에 대해 “엄마가 다 알려주셨다. 나 올바르게 크라고 다 알려주시려고 애쓰셨다”며 고마워 했다.

길러준 엄마는 “애가 순했다. 한글도 일찍 뗐다”며 이승연에게 오히려 고마워 했다.

길러준 엄마가 힘든 시절을 이야기하던 때, 이승연이 갑자기 눈물을 터뜨렸다. 친엄마는 눈물을 흘리는 이승연을 바라보지 못하고 고개를 돌렸다.

친엄마는 인터뷰에서 “나는 승연이가 우는 걸 못 보겠다. 모든 부모는 자식에게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길러준 엄마가 남편 흉을 보며 남은 삶을 혼자 편하게 살고 싶다고 털어놨다.

길러준 엄마는 과거 이승연에게 친엄마와 만나도록 다리를 놔 주겠다고 했으나 이승연이 격하게 거절했었다고. 그러나 며칠 후 친엄마와 이승연이 만난 사실을 알게 된 길러준 엄마는 “괜히 배신감 들고 괘씸했다. 나는 나대로 괜히 슬프더라”고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이승연은 “복잡했다. 친엄마가 그때 죽을 정도로 아픈 후였다. 강하고 날 버리고 그런 엄마가 아니라 그냥 죽기 전에 딸 얼굴 한 번 보고싶은 여자로 보였다. 그때 마음이 약해져서 만나게 됐는데 길러준 엄마에게 설명할 타이밍을 놓쳤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길러준 엄마가 친엄마에게 졸혼을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에 친엄마는 “얼마 안 남았잖냐. 1, 2년 마음대로 사시라”며 “(힘들 때는) 저랑 만나서 대화하시라”고 설득했다.

친엄마는 “2년만 참아라. 병원 들어가면 못 나온다”며 매운 맛 토크를 선보였다. 그 이유에 대해 친엄마는 53년 만에 전 남편과 만나 모진 말만 뱉고 왔던 때를 후회한다며 길러준 엄마의 졸혼을 반대했다.

친엄마는 생각을 바꾸니 행복이 찾아왔다며 종이 한 장 차이로 행복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친엄마는 “내가 명이 길면 진짜 같이 살자. 속 시원하게 내가 만들어 줄게”라고 손 내밀었다.

이승연은 “셋이 만나서 좋았다. 너무 힘들다. 그런데 이 힘듦이 나쁘지 않다”고 인터뷰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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