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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 ‘특종세상’ 정민찬, 발레트로트 창시자 10년 별거 부모님 오작교 된 사연

입력 2025-05-09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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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특종세상’ 방송캡쳐
MBN ‘특종세상’ 방송캡쳐

[헤럴드POP=전하나 기자]발레트로트 창시자 정민찬이 부모님의 오작교를 자처한 사연이 공개됐다.

전날 8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정민찬이 10년동안 별거중인 부모님의 오작교 역할을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3년 전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이름을 알렸던 정민찬은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에서 발레 트로트를 창시하고 방송 활동을 1년간 꾸준히 했는데. 그 이후로 방송이 많이 끊겼다. 지금은 사실 많이 안 좋은 상황이죠”라고 근황을 밝혔다.

정민찬은 “아버지가 산에 온지 얼마나 됐지? 한 10년 됐나? 10년이나 혼자 있으면 안 힘드나?”라고 물었고, 아버지는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네 엄마한테 미안한게 있나 보지. 젊은 때 아버지가 네 엄마한테 죄를 너무 많이 지어서. 너희들도 고생했지. 후회를 많이 하지. 네 엄마한테 잘못했던 것. 미련이 남지”라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정민찬은 “엄마 아버지 사이좋게 지내는 거 보고 싶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이어 정민찬은 “아버지는 가정에 무책임했던 사람이었죠. 사실 원망도 많이 했었어요. 어머니한테 힘들게 하셨거든요. 저희를 낳고서도 가정에 충실하지 못했다. 어머니랑 단 한마디 상의도 없이 친구한테 보증을 서서 아파트가 날아가고”라며 가정에 소홀했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리고 아버지는 “신용불량을 20년 정도 했어요. 내가 못된 짓을 해서 그런가 아내가 나만 보면 화가 올라와요. 그래서 내가 옆에 있으면 안 되겠다. 아내가 루푸스라는 병인데 합병이 오면 제일 먼저 시력이 간다. 그게 마음이 찡하지”라며 아내를 향한 죄책감을 이야기했다.

이후 정민찬이 어머니를 찾아갔다. 정민찬은 루푸스로 인해 시력을 잃어가는 어머니와 함께 산책에 나섰다. 그리고 정민찬이 부모님을 화해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음날 아버지가 정민찬을 데려다 주겠다며 직접 나섰다. 아버지는 “다른 팬들 다 떠나도 아버지하고 엄마는 못 떠난다. 영원한 팬이다. 그렇게 알고 오늘 행사 멋지게 하고”라며 정민찬을 응원했다.

정민찬은 “발레 전공자로서 공연도 하고 하지만, 저도 먹고 살아야 되니까 발레 레슨을 하러 왔습니다”라며 성인반 강사로 일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날 오후 정민찬이 발레 수업이 끝나자마자 신곡 녹음을 위해 녹음실을 찾아갔다.

조선 시대 복장을 한 여인 배우 장희진이 “역사 문화 해설을 좀 하고 있습니다”라며 제작진을 맞이했다.

장희진은 “신상옥 씨, 최은희 씨. 이 사진은 우리 이모하고 이모부가 북한에서 탈출하셨을 때”라며 최은희가 이모라고 밝혔다. 장희진은 “이모가 아기를 못 낳았는데 여자 조카로는 내가 처음 태어났어요. 나를 엄청 예뻐했대요. 클 때까지도 업고 다니고. 이모 노래하는 데 기다렸다가 같이 침대차 타고 올라오기도 하고. 제가 큰 조카니까 같이 연기 얘기도 많이 하고 했죠”라며 연기의 꿈을 키우게 됐다고 말했다.

장희진은 “홍콩의 어떤 사람이 자매결연하자고 해서 초청을 한 거다. 3일 있다가 오셔야 하는데 안 오시니까 전화하니까. 호텔에서도 사람이 없다고 하니까. 북한으로 가고 있다는 소리에 이모가 졸도했대요. 처음에 그렇게 됏을 때 집안 식구들이 울고불고 그랬다. 어떻게 됐는지 모르니까. 북한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어요”라며 이모 최은희가 납북이 됐을 때 상황을 설명했다.

이모 최은희와 추억이 가득한 앨범을 꺼내온 장희진은 “이모가 북한에서 지낸 게 8년이니까. 그 전에는 거의 맨날 만났는데 그렇게 됐으니까”라며 추억을 회상했다.

이어 장희진은 “배우 극장이라고 이모가 극단 대표로 계셨는데 이모가 돌아올 때까지 내가 지키고 있겠다. 제가 하겠다고는 했는데 극단은 전화하고 사무실도 월세를 다달이 내야 했다. 연극 제작으로 돈을 못 버니까 집도 담보 잡히고 날아가게 생기고 그런 적도 있다”라며 납북된 이모를 대신해 극단을 관리했다고 말했다.

장희진은 “혼자가 되니까 먹고사는 것과 애들 학비 감당을 괜찮았다. 그땐 방송 생활을 할 때니까. 한국은 아직도 남편과 사별을 하는 게 아니면 어디를 못 가잖아요. 내가 혼자 가는 걸 사람들이 반가워하지 않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인간관계 폭이 좁아지면서 더 일을 열심히 하게 됐죠”라며 연기를 놓지 못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장희진은 “지금도 활동하고 움직일 수 있으니까. 나한테 맞는 작품이 온다면 하고 싶지. 즐겁게”라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며칠 후 장희진이 시에서 운영하는 노인들을 위한 문화공간 행사장을 찾아갔다.

장희진, 전원주, 서우림 배우 삼총사가 무대에 올랐다. 그리고 장희진은 “제 건강이 허락하는 한 연극 무대든 방송이든 영화든 죽을 때까지 움직이고 활동할 수 있을 때까지 연기 활동을 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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