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기자] 박보영이 쌍둥이 자매와 인생을 바꿨다.
24일 밤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극본 이강/연출 박신우, 남건) 1회에서는 인생을 바꾸기로 한 유미지(박보영 분)와 유미래(박보영 분)의 약속이 전파를 탔다.
서른 살의 쌍둥이 자매 유미래, 유미지는 180도 다른 삶을 살고 있었다. 미래는 선천성 심장병을 이겨내고 엘리트 길만 걸으며 금융공기업 선임으로 재직 중인 반면, 공부 잘하는 언니에 치여 살던 미래는 육상에 재능이 있다는 걸 발견했지만 불의의 사고로 부상을 당해 지금은 고졸 단기계약직의 삶을 살고 있었다. 그는 뇌경색으로 쓰러진 할머니를 간병하기 위해 대학 진학과 정규직 취직을 포기했다.
미래는 미지가 찾아오자 다급하게 회사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우연히 카페 직원이 손을 다쳐 퇴근하는 걸 부러워하던 미래는 출근길에 교통사고가 나 회사에 가지 않아도 되는 상상을 하며 기뻐했고, 미지는 “그런 상상을 왜 해? 버스 기사는 무슨 죄야?”라며 어리둥절 했다. 미래는 “민폐는 끼치면 안 되지”라며 “내가 생각해 봤는데 적당한 높이에서 떨어지는 게 베스트인 것 같아. 미리 이불 던져 놓으면 이불 털다 떨어졌다고 둘러대기도 좋잖아”라며 자신의 생각을 쏟아냈고, 미지는 “사이코패스 테스트야?”라며 이상하게 생각했다.
화장실에 다녀온 미지는 미래가 사라지자 회사로 찾아갔다. 미래가 무단결근을 했다는 걸 안 미지는 미래가 했던 이상한 말을 떠올리고 뭔가 심상치 않음을 깨닫고 언니를 찾아 다녔다. 집 베란다에서 뛰어내리려던 언니를 발견하고 애타게 손을 붙잡은 미지는 결국 언니와 함께 떨어지고 말았다.
미리 던져놓은 이불 덕에 목숨을 구한 미래는 “누가 죽는대? 내가 다 계산했다니까 왜 끼어들어?”라며 동생을 원망했다. “이런 계산을 왜 하는데? 너 높은 데 그렇게 무서워하면서 왜 뛰어내릴 생각을 하는데?”라며 오열한 미지는 “참으라며? 나도 참으려고 그런 거야”라는 언니의 말에 “내 말이 그렇게 엿 같았음 뺨이라도 한 대 치면 되지 나 두고 두고 후회하라고 이딴 짓을 하냐? 너 까딱하면 죽을 뻔 했어”라고 엉엉 울었다. “바보야. 그걸 알면 손을 놔야지, 왜 같이 떨어져?”라며 함께 울먹이던 미래는 “내가 네 손을 어떻게 놔?”라는 말에 말을 잃었다.
미래는 임원의 비리를 고발한 대가로 따돌림을 당하는 맞선임을 도와주다 새로운 직장 내 괴롭힘 타깃이 됐다. 미래의 사연을 모두 들은 미지는 “너 당장 사표 써. 안 쓰면 내가 너인 척 내고 올 거야”라고 했지만 미래는 “나 회사 대출 받았잖아. 퇴직하면 일시 상환 해야 돼. 애초에 내가 아파서 생긴 빚이잖아. 어차피 조금 있으면 인사 이동이지까 조금만 버티면..”이라고 거절했다.
길이 보이지 않아 막막해하는 미래를 안쓰럽게 생각하던 미지는 미래가 먹기 싫어 하던 약을 먹어주던 어린 시절처럼 “관두지도 말고 버티지도 마. 대신 해줄게. 내가 너로 살게. 난 너로 살게, 넌 나로 살아”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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