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사이좋게 월화와 수목을 양분하고 있는 '닥터스'와 'W', 시청률 1위는 결방도 피해가나보다.
10일 MBC 수목드라마 'W'(더블유, 극본 송재정/연출 정대윤) 측은 "오늘(10일) 7회가 정상적으로 방송된다"라고 밝혔다.
'W'는 현실세계의 초짜 여의사 오연주(한효주)가 우연히 인기 웹툰 'W'에 빨려 들어가 주인공 강철(이종석)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시공간을 넘나드는 신선한 로맨스와, 배역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주는 이종석, 한효주의 열연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앞서 'W' 7회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경기 중계로 이원편성돼, 결방이 예상됐었다. 하지만 7회는 전파를 타게 됐다. 애타게 기다린 열혈 시청자들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뿐만 아니라 'W'는 자체최고 시청률 경신 역시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경쟁작 SBS '원티드'가 올림픽 중계로 결방을 택했기 때문. '원티드'의 시청층이 'W'로 흡수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SBS '닥터스'는 지난 8일 나홀로 정상 방송으로 20%를 돌파한 바 있다. '닥터스'는 더 이상 내려갈 바닥이 없는 여자와 가슴보단 머리로 사랑하는 현실적인 남자가 사제지간에서 의사 선후배로 만나 변화하고 성장해가는 메디컬 드라마다.
지난 6월 20일 1회 시청률 12.9%(닐슨코리아)로 시작한 '닥터스'는 평균 18~19%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 절대 강자로 군림했으나, 20%대 벽에서 연일 고배를 마셨었다.
결방은 드라마의 흥망성쇠를 결정지을 수 있는 꽤 민감한 사안이다. 시청층 이탈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SBS '나쁜 남자'다. 지난 2010년 방송된 이 드라마는 남아공 월드컵과 선거가 겹치면서 방영 중에 여섯 차례나 결방했었다.
첫회 시청률 11.7%로 출발했던 '나쁜 남자'는 5회에서 자체최고 시청률(14.2%)을 경신하며 사랑받았으나, 연이은 결방으로 3주만에 방송이 재개된 6회에선 5.6%란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결국 '나쁜 남자'는 8.4%의 시청률로 종영했다. 결방의 최대 피해자였던 셈이다.
사실 'W'와 '닥터스' 역시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다. 당장 11로 예정된 'W' 8회도 정상 방송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MBC 측은 국민적 관심이 높은 경기가 예정된 날이니만큼, 신중하게 논의해 편성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