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기자] 김미령 셰프가 남편에게 깜짝 선물을 받았다.
2일 밤 방송된 SBS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모카세 김미령 셰프 부부의 대만 여행 마지막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김미령 셰프와 화롄 야시장에서 야식을 즐기던 이태호 씨는 갑자기 화장실이 급하다며 자리를 비웠다. 그 사이 야시장 폐점 시각이 다가왔고, 무려 26분간 남편을 기다리던 김 셰프는 이태호 씨가 나타나자 “뭐 하는데 지금? 해외여행 오질 말든지. 나 혼자 왔냐, 같이 왔냐. 여기 다 퇴근해야 되는데 지금 우리만 있잖아”라고 쏟아냈다. “휴대폰은 왜 놓고 다니는 거야? 여기가 한국도 아니고 대만인데”라는 말에 이태호 씨가 “한복이라 넣을 데가 없어. 그러게 내가 한복 안 입는다고 했잖아”라고 반박하며 부부 싸움이 시작되는 듯 했지만 이태호 씨는 “캐리어는 안 가져가니?”라는 아내의 말에 고분고분 짐을 챙겨 웃음을 안겼다.
화롄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트레킹을 하던 이태호 씨는 오랜만의 둘만의 여행인만큼 용기를 내 김미령 셰프의 손을 잡았다. 김 셰프는 “오랜만에 손 잡고 걸으니까 어색하네”라고 했지만 이태호 씨는 “이런 데 와서 손 안 잡으면 언제 손잡아. 바빠서 단둘이 만날 시간도 없는데”라고 이 시간을 애틋해 했다.
이태호 씨는 “여유 없이 여태 앞만 보고 살았잖아. 앞으로는 주변 좀 보면서 살자. 뒤도 보면서 천천히”라며 진솔한 대화를 시작했다. 김미령 셰프는 “여유로워질게 나도”라고 수긍했지만 이태호 씨가 “당신은 뭐만 하면 ‘빨리빨리’. 21년 동안 한 번도 여유 있게 산 적이 없잖아”라고 타박하자 MC들은 “이모부 오버하는데?”라고 불안해 했다. “급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할게”라며 한 번 더 약속한 김 셰프는 계속된 잔소리에 결국 “아오 알았어, 그만해. 한 애기 또 하면 짜증나는 거야”라고 화를 내고야 말았다.
그런가 하면 이태호 씨는 아들 준성 씨가 만들어준 대만 여행 계획표를 잃어버려 김 셰프의 화를 돋우기도. 앞으로 남은 일정을 소화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그거 없이 어떻게 다니려고? 이러니까 안 싸울 수가 없어 우리는”이라며 호통쳤던 김 셰프는 아들 준성 군이 다시 파일을 보내주고 나서야 누그러졌다.
부부는 신혼여행 때 찍은 사진을 재연하고 해변에서 돌탑을 쌓으며 여유를 즐겼다. 파도를 보며 앉아 있던 김미령 셰프는 “이런 한가로움이 어색해”라며 그간 바쁘게 살아온 자신을 안쓰러워 하기도. “이제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할 거야. 급해지지 않으려고. 인생에 ‘쉼’이라는 게 필요하구나”라고 깨달은 그는 남편이 “여유로움을 가지려면 마음이 움직이는 게 제일 중요해. 무던하게 가는 것도 좋아”라며 “마음을 좀 좋은 쪽으로 움직여 봐”라고 조언하자 “그럼 내가 마음을 나쁜 쪽으로 움직이냐? 우리 이제 대화를 그만할 때가 온 것 같아”라고 질색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태호 씨는 “사실 기쁨을 더해주고 싶어서 사왔어”라며 작은 상자를 꺼내 놀라움을 안겼다. 첫날 야시장에서 화장실에 다녀온다고 자리를 비우고 몰래 옥 반지를 사온 것. 그는 “20년 동안 해준 게 없는 게 너무 미안하고, 대만이 옥 반지로 유명하더라고”라며 김미령 셰프의 손에 반지를 끼워줘 감동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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