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상반기 KBS는 16부작 ‘태양의 후예’로 엄청난 성과를 얻었다. 더불어 단막극에서도 연이어 호평을 받으며 흥행 2연타를 기록했다.
KBS 2TV '드라마 스페셜'은 '드라마시티' 이후 2년 2개월 만에 부활한 단막극 프로그램이다. 2010년 5월부터 방영된 '드라마 스페셜'은 매년 20여 편이 넘는 다양한 소재의 단막극을 방영해왔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초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드라마 스페셜'은 하반기 막강한 라인업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단막극은 소위 '땜빵 드라마'라고 불리기도 했다. 짧게는 1회에서 길게는 4회 분량으로 방송되기 때문에 장편 드라마들 사이 편성이 용이하기 때문. KBS 상반기의 '땜빵 드라마'의 화력은 엄청났다. 신선한 소재와 짜임새 있는 연출로 장편 드라마에 뒤지지 않을 영향력을 가져왔다.
특히 올해 상반기 KBS가 선보인 단막극 '베이비시터', '페이지터너', '백희가 돌아왔다'는 작품성에서부터 대중성까지 사로잡았다. 지난 3월 방송된 '베이비시터'는 유복한 집안의 남편과 아내, 또 그들의 아이들을 돌보는 보모의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방영 당시 보모 역 신윤주의 연기력 논란이 한차례 있었으나 아내 역 조여정의 호연과 탄탄한 전개, 극을 살려주는 음향, OST 등으로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을 얻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 종영과 '뷰티풀마인드' 첫 방송 사이 방송된 4부작 '백희가 돌아왔다'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단막극의 반란을 보여줬다. 신분 세탁 후 돌아온 강예원의 아빠 찾기를 그린 드라마로 코믹적인 부분과 감동, 복수 등의 내용을 아우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백희가 돌아왔다'는 웬만한 장편 드라마도 넘기 힘들다는 10% 시청률의 벽을 깨며 4부작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신선한 소재와 짜임새 있는 구성, 배우들의 호연으로 호평을 받았던 KBS 단막극은 하반기 방영될 10여 편의 작품으로 전성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학원극부터 '금서'를 둘러싼 성장극, 휴먼드라마, 판타지멜로, 블랙코미디까지 신선한 소재들로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이다.
캐스팅 역시 화려하다. ‘빨간 선생님’에 출연하는 이동휘, 정소민부터 ‘국시집 여자’ 출연을 확정지은 전혜빈과 박병은, 또 이상엽과 손여은이 호흡을 맞출 ‘즐거운 나의 집’, ‘웃음의 자격’ 박철민, 조달환, 류화영 등 대세라 불리는 배우부터 믿고 보는 연기력의 배우들까지 출연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에 상반기 단막극 연타를 하반기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 지, 이로 인해 KBS가 단막극 강국이 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