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기자] 박보영의 정체를 아는 이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8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극본 이강/연출 박신우, 남건) 6회에서는 미지(박보영 분)의 비밀을 알고도 침묵한 호수(박진영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호수와 지윤(유유진 분)이 잘 되어간다고 오해 중인 미지는 “10년을 엇갈려 놓고 또 이대로 엇갈린다고? 딱 일주일이면 되는데 나로는 제대로 얘기 한 번 못 해보고”라며 “근데 나로 돌아간들 애초에 승산이 있나? 첫사랑은 다 지나간 일이고 난 지금 내세울 거 하나 없는데. 그냥 불쌍하다, 매번 전해지기도 전에 쓸모 없어지는 내 마음이”라고 속상해 했다.
두손고 동창들이 모인 자리. 승현이 미지와 경구(문동혁 분)를 언급하며 실실 웃자 호수는 “나이 먹고 아직도 그딴 게 재밌냐? 너 내가 모르는 것 같지?”라고 분노해 자리를 떠났다. “너네 예전에 무슨 일 있었어?”라고 의아해 하는 미래(미지)에, 승현은 “너 그 고3 때 송경구 공개 고백 기억나?”라며 옛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승현에게 “좋아해”라고 했다가 금세 “어때? 이럼 좀 넘어올 것 같아? 고백 연습”이라고 둘러대는 학생 경구의 모습이 그려졌다. 미지를 좋아하는 거냐고 캐물은 승현은 경구의 인정에, 공개 고백을 하라고 부추겼다. 이 대화를 들은 호수(박윤호 분)는 경구에게 “너 진짜 유미지 좋아해? 친구로든 뭐든 좋아하는 거 맞냐고”라며 “그럼 하지 마 고백”이라고 경고했지만 경구는 승현의 성화에 어쩔 수 없이 고백을 했다. 사실 경구가 동성애자인 걸 알고 있었던 승현은 경구의 공개 고백을 찍은 영상을 보며 “의외로 오래 사귀는 거 아니야? 유미지 남자 같잖아”라고 낄낄 거렸고, 호수는 이 말에 분노해 승현의 휴대폰을 던지며 싸움이 일어났다.
10년 후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된 미지는 “두손고 학생회장이 네 최대 업적인 건 알겠는데 이제 그만 졸업 좀 해라. 고삐리짓 안 지겹냐?”고 일침하고 호수를 찾아 나섰다. 호수가 미래의 전화를 받고 돌아서자 지윤은 “너 누구한테 가는 건데? 걔 미래 아니야, 유미지야”라며 붙잡았다. 호수는 “나도 알아”라며 그동안 미래가 미지인 것을 알고 있었다는 걸 드러냈다.
호수는 뛰어오다 발목을 다친 미지를 업어줬다. “넌 억울하지도 않아? 매번 남의 비밀 지킨다고 다 놓치고, 손해 보고, 오해받고. 기껏 남 이해해봤자 음침하다는 소리나 듣는데”라고 호수를 안쓰러워 하던 미지는 “남 위해서 그러는 거 아니야. 딱히 해결도 표현도 못 하니까.. 그래도 비밀은 지킬 수 있잖아 내가”라는 대답에 “진짜 바보 같아”라고 중얼거렸다.
미지가 “원래는 내가 다음 주쯤에 얘기하려고 했는데 이게 나만 걸린 문제가 아니라서 좀 그렇기는 한데 그래도 너한테는 얘기해야 할 거 같아서..”라고 횡설수설하자 호수는 “그냥 다음에 해. 뭐든 네가 편하게 말할 수 있을 때 해”라고 말해줬다. 마음이 편해진 미지는 ‘난 이런 바보 같은 이호수가 좋다’고 자신의 마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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