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유지우기자]이건주가 입양에 관한 가정사를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2’ 55회에서는 ‘순돌이’ 이건주가 프랑스로 입양된 친동생 이건철을 만났다.
“궁금한 게 있거나 말하고 싶은 게 있다면 속시원히 말해 주면 좋겠다”는 이건주에 이건철은 “부모님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다”고 했다.
이건철은 “우리의 어머니가 같은지 알고 싶다”라 물었고, 이건주는 “같다”라 답했다.
이건철은 “18년 전에도 입양 이유에 대해 물었다. 그러나 언어를 이해하지 못했고, 질문에 대한 답도 얻지 못했다. 당시 가족들과 질문, 답변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많았고 제가 입양된 상황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라 밝혔다.
이건주는 “어려운 살림에 할머니께서 홀로 삼 남매를 키우셨다. 그러면서 저도, 건철이가 생기게 됐다. 제가 태어난 후 아빠께서 바로 입대를 하셨다. 제대할 즈음 어머니께서 임신을 하셨고, 그게 건철이다”라 설명했다.
이어 “그때 아버지와 어머니가 헤어진 상황이셨다. 어머니는 임신 사실을 모르셨다. 이후 건철이가 보자기에 싸여 마루에 놓여 있었다고 한다”라고 했다.
이건철은 “부모님이 왜 우리를 키우지 않으셨냐. 왜 부모 역할을 하지 않았냐”라 질문, 이건주는 “아빠는 군대에 있었고, 엄마도 너무 어렸다. 우리 둘을 포기했다”며 “할머니가 정말 고생하며 돈을 버셨다. 중학생, 고등학생인 고모들이 집에 오면 아기 둘을 포대기로 업고 봐야 하는 상황이었다. 정말 힘드셨다고 한다”고 했다.
어린 형제를 모두 키우기 힘든 상황, 이건주의 가족은 “한 명이라도 좋은 환경에서 보낼 수 있도록 해외 입양을 결정했다”고.
이어 “고모들이 할머니를 많이 원망했다더라. 너무 미웠다고 한다. ‘오빠의 잘못으로 우리가 이 고생을 한다‘며”라 밝혔다.
이건주는 “할머니께서 형제를 모두 키우지 못했다는 사실을 항상 마음의 짐처럼 생각하셨다. 우리 형제가 왜 (헤어지게 되었는지)”라며 눈물 어린 얼굴을 했다.
이건철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입양 보내야 했던 이유는 이해가 된다”라며 “왜 한 명은 남겨지고, 한 명만 입양 보내진 거냐. 그게 이해가 안 된다. 정말 힘들었다면 둘 다 입양을 보내야 했던 것 아니냐”라 질문했다.
그는 “나만 입양 보내졌다는 것은 큰 상처였다”라 밝혔다.
이건주는 “둘 다 키우기는 너무 힘들고, 둘 다 보내기에는 싫으셨던 것 같다. 먼저 태어났다는 이유로 제가 남게 된 것 같다. 그게 미안하다”고 했다.
한편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2’는 세상 누구보다 가깝지만 때론 세상 누구보다 멀게만 느껴지는 ‘아빠와 나’, 아빠와 자식이 서로에 대한 속마음을 터놓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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