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tvN 불금불토스페셜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이하 신네기)와 SBS 새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이 시청자들의 냉정한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100% 사전제작 드라마의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이어 KBS가 또 한번 야심차게 선보인 사전제작 드라마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가 '태양의 후예'와 같은 대박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시청률이 40%에 육박했던 '태양의 후예'와는 달리 '함부로 애틋하게'는 고작 8%대 시청률에 머물고 있는 것. 물론 중국 등 해외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고 국내에서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 완벽히 실패했다고도 볼 수는 없지만 시청률 면에 있어선 방영 전 화제성에 비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것이 사실.
앞서 쪽대본과 생방송 촬영 등 고질병과 같은 국내 드라마 촬영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태양의 후예'가 올 초 사전제작의 표본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함부로 애틋하게' 역시 그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대세 김우빈과 배수지의 캐스팅과 케미도 '송송커플' 송혜교 송중기못지 않은 기대감을 조성했다. 하지만 웬 걸, 뚜껑을 열어보니 진부한 스토리와 지지부진한 전개는 아무리 완성도 높은 100% 사전제작 드라마일지라도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들이지는 못했다.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 밤, 보기만 해도 덥고 답답한 한겨울 의상을 보는 것 또한 시청자들에겐 곤욕이었다.
'드라마 제작환경 개선'과 '드라마의 질 향상', '중국시장 겨냥의 용이'란 이점들을 갖고 있어 국내에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사전제작 시스템. 공교롭게도 '태양의 후예'와 '함부로 애틋하게'로 '좋은 예'와 '나쁜 예'를 동시에 살펴볼 수 있었다. 이제 사전제작 드라마의 운명은 줄줄이 출격을 앞두고 있는 드라마들에게 달렸다. '신네기'와 '달의 연인' 등이 그 주인공. 이들의 성공 여부는 사전제작 시스템에 대한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오는 10월 SBS '사임당, 빛의 일기', 오는 12월 KBS 2TV '화랑-더 비기닝', 내년 상반기 JTBC '맨투맨' 등이 방송을 준비중이다.
한편 이준기 이지은 강하늘 홍종현 남주혁 백현 지수 등이 출연하는 '달의 연인'은 고려 태조 이후 황권 경쟁 한복판에 서게 되는 황자들과 개기일식 날 고려 소녀 해수로 들어간 현대 여인 고하진이 써내려가는 사랑과 우정, 신의의 궁중 트렌디 로맨스다. '닥터스' 후속으로 오는 29일 첫 방송된다.
'신네기'는 통제 불능 꽃미남 재벌 형제들과 그들의 인간만들기 미션을 받고 로열패밀리家 ‘하늘집’에 입성한 하드캐리 신데렐라의 심쿵유발 동거 로맨스다. 정일우, 박소담, 안재현, 이정신, 손나은 등이 출연하며 오는 1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