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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①]‘귀궁’ 전신분장 팔척귀 비하인드, 감독 “감정 중요..과도한 CG 경계”

입력 2025-06-19 16: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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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귀궁’
사진=SBS ‘귀궁’

[헤럴드POP=김지혜 기자]‘귀궁’ 윤성식 감독이 작품을 끝마친 소회와 비하인드를 밝혔다.

최근 막을 내린 SBS 드라마 ‘귀궁’을 연출한 윤성식 감독은 헤럴드POP과 나눈 서면 인터뷰에서 “기대 이상의 호응과 사랑을 받았다. 지난 1년여의 제작 기간 동안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쏟아부은 열정과 땀에 대한 보상이라 여기며 감사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청자 반응도 실감했다며 “‘K-귀물’ 또는 ‘K-오컬트’라는 표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글로벌 시장을 향한 하나의 새로운 장르를 성공적으로 개척했다는 평가가 가장 보람을 느끼게 한 반응이었다”고 뿌듯해했다.

육성재, 김지연, 김지훈 등 배우들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윤 감독은 “주연 배우 세 사람 모두 작품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고 각자 맡은 역할에 대한 애정이 넘쳤다. 또한 각 캐릭터를 분석하고 소화하기에 충분한 연기력과 내공을 가진 배우들”이라며 “함께 소통하고 작업하는 동안 언제나 유쾌했고 그 열정과 실력에 놀랄 때가 많았다. 어려운 작품, 난이도가 높은 연기, 힘든 일정을 잘 견뎌준 배우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고 공을 돌렸다.

특히 ‘귀궁’은 갈등의 중심에 있는 팔척귀의 정체를 두고도 화제를 모았었다. 배우 서도영이 2m 40cm에 달하는 거구의 귀신을 CG 아닌 분장으로 직접 표현했다. 분장에 3시간여 공을 들이고 30kg에 육박하는 갑옷까지 견뎌야 했던 걸로 알려졌다.

윤성식 감독/사진=SBS ‘귀궁’
윤성식 감독/사진=SBS ‘귀궁’

윤 감독은 “팔척귀는 천금휘라는 인물에 기반하고 있었기 때문에 후반의 전쟁 장면과 마지막 회의 천도재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실제 배우가 직접 연기할 필요가 있었다”고 CG 없이 분장을 택한 이유를 밝히며 “귀신이지만 그 눈빛에서 고통, 슬픔, 원한, 분노가 표현되어야 했고, 이후 드라마의 전개 과정에서 감정의 변화가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특수분장으로 가려져 있더라도 하나의 인물로서 감정이입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배우의 연기가 화면에 잘 드러나면서도 무시무시하고 충격적인 귀물의 비주얼이 나올 수 있도록 특수분장을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였다”면서 윤 감독은 “이러한 이유로 팔척귀 자체보다는 천금휘라는 인물에 맞춰 캐스팅을 진행했다. 무엇보다 안정적인 연기력과 무관에 어울리는 피지컬, 그리고 선하고 슬픈 눈빛이 꼭 필요했다. 서도영 배우가 가진 이미지와 눈빛, 연기적 내공이 천금휘와 더 나아가 팔척귀를 표현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 확신했다”고 강조했다.

서도영이 팔척귀를 연기한 것은 소수의 스태프들을 제외하고 비밀에 부쳐졌다고 했다. 윤 감독은 “드라마 후반까지 그 실체가 드러나지 않는 것이 극의 반전 효과를 위해 필수적이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사진=SBS ‘귀궁’
사진=SBS ‘귀궁’

팔척귀를 비롯한 다양한 귀물들의 비주얼에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윤 감독은 “이무기 강철이, 팔척귀, 수살귀, 외다리귀, 야광귀 등에 부여된 판타지적 설정들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화면에 담아 내기 위해 노력했다. 너무 만화적인 판타지로만 보이지 않게, 일상적이며 인간적이며 현실적인 이야기로 다가갈 수 있게”라고 했다. 또한 “과도한 CG를 경계하고 가급적 실사를 바탕으로 한, 있는 듯 없는 듯 자연스럽게 녹아 나는 판타지를 추구했다. 모든 면에서 자연스러움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고 연출 방향을 잡았다. ‘귀궁’의 귀물들은 철저한 사전조사와 시뮬레이션, 콘셉트 디자인, 사전 테스트 작업을 거치고, 자연스럽고 완성도 높은 CG와 특수분장, 특수효과를 통해 만들어졌다”고 디테일한 과정을 전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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