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기자] 유재석이 ‘조핸슨적 사고’에 놀랐다.
지난 9일 밤 방송된 tvN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스칼릿 조핸슨이 캐스팅 2순위에도 전혀 아쉬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영화 ‘쥬라기 월드:새로운 시작’ 홍보 차 8년만에 내한한 스칼릿 조핸슨이 ‘유퀴즈’를 찾아왔다. 9살에 가족들과 영화관에서 쥬라기 시리즈를 처음 보고 반했던 일을 들려준 스칼릿 조핸슨은 “어릴 적 꿈이 현실이 됐죠. 30년 동안 활동하며 회사에 쥬라기 시리즈에 출연하고 싶다고 계속 말했어요, ‘아무 역할이나 괜찮아요. 공룡 간식이라도 할게요’. 그래서 쥬라기 시리즈의 주인공이 된 게 믿기지 않아요”라고 해 감동을 안겼다.
8세 때부터 배우 활동을 시작한 스칼릿 조핸슨은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 때문에 오디션에서 숱하게 떨어져왔다고 털어놨다. 지금의 모습으로서는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일. 하지만 목소리가 곧 그를 보여주는 매력이 됐고, 목소리로만 출연했던 영화 ‘her’로 로마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자신도 허스키한 보이스를 가지고 있어 공감이 된다고 한 조세호는 “목소리 때문에 힘들어했던 어린 스칼릿에게 지금의 스칼릿이 해주고픈 말이 있을지?”라고 궁금해 했다. 조핸슨은 카메라를 향해 “이상한 허스키 보이스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그 목소리 덕에 로마 영화제에서 상을 받게 될 거야. 문제 없으니 걱정 마”라는 말을 건넸고, 유재석은 “정말 잘돼요 스칼릿”이라고 거들었다. 조핸슨은 “그리고 너는 나중에 쥬라기 시리즈 주인공이 될 거야”라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그런가 하면 스칼릿 조핸슨은 ‘어벤져스’ 시리즈를 통해 11년간 연기해온 블랙 위도우 캐릭터에 강한 애착을 보여줬다. 머리까지 붉게 염색하고 오디션에 참여하는 열정을 보였지만 합격하지 못해 실망이 컸던 심경을 들려줬다. 그는 캐스팅된 배우의 출연이 불발되고 다시 제안을 받아 블랙 위도우를 연기하게 됐다며 “지금까지 받은 전화 중에 가장 기분 좋은 전화였어요. 오디션에 합격했다는 연락보다 따지 못했던 역할을 다시 맡게 되면 훨씬 기분이 좋거든요”라고 했다.
유재석은 “블랙 위도우처럼 ‘her’의 사만다 역도 캐스팅 1순위가 아니었대요”라고 전하며 깜짝 놀랐다. “제가 2순위라는 사실에 한 번도 속상했던 적이 없어요. 기회가 다시 나타난다면 그저 감사할 뿐이죠”라는 조핸슨의 말에 “오늘 또 많이 배웁니다”라고 감탄하기도. 조세호는 “저라면 ‘내가 스칼릿인데 1순위가 아니라고?’ 아쉬울 것 같거든요”라며 놀랐고, 조핸슨은 “그런 울분을 갖지 않는 게 중요해요”라고 해 건강한 마인드를 드러냈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밤 8시 45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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