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2016년 하반기, 20대 남자 배우들이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20대 배우 기근이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된 것일까. 20대 배우들이 선배 배우들 못지않은 연기 내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브라운관에서 호연을 펼치며 두근거림을 선사하는 남자 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연기력에 비주얼까지 갖춰주니 감사할 따름. 브라운관에서 활약하며 20대 남자 배우 가뭄을 완벽히 해결해주고 있는 배우들을 살펴봤다.
◆ “함부로 멋있게” 김우빈 김우빈은 현재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신준영 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 신준영은 톱스타이자 불치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인물. 극 중 김우빈은 노을(수지 분) 아버지의 뺑소니 사건과 얽힌 악연으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함부로 다가가지도 못하고, 시한부 선고까지 받으며 애잔하기 짝이 없는 인생을 살고 있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김우빈과 수지라는 한류스타들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던 터. 김우빈은 수지와 호흡을 맞춰 눈부신 비주얼과 뻔해도 빠져드는 서정적인 정통 멜로의 분위기를 십분 살리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 “만찢남 정석을 보여주다” 이종석 단 3회 만에 수목극 왕좌를 차지하며 최고 화제작으로 떠오른 작품 MBC ‘W(더블유)’. 극 중 이종석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서 가족을 살해한 살인범으로 기소됐다가 누명을 벗고 ‘슈퍼갑부’가 되어 자신의 가족들을 죽인 진범을 찾으려 하는 인물 강철로 분한다.
강철은 극 중 오성무 작가(김의성 분)의 인기 웹툰 ‘W’의 주인공으로, 이종석은 웹툰 세계와 현실 세계를 오간다는 판타지적인 설정을 화면 안에 완벽하게 구현해내고 있다. 특히 “~죠”라는 문어체에 가까운 독특한 말투와 보는 이들의 심장을 뛰게 하는 미소,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몰입도 높은 연기력 등으로 로맨스와 스릴러를 조화시키며 드라마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 “지상파 주연 데뷔” 박보검
박보검은 드라마 ‘각시탈’ ‘참 좋은 시절’ ‘내일도 칸타빌레’ ‘너를 기억해’ 영화 ‘블라인드’ ‘명량’ ‘차이나타운’ 등 조연부터 차근히 필모그래피를 채워가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 그 내공은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응답하라 1988’에서 저력을 드러냈다.
어수룩한 천재 바둑 기사 최택 역으로 인기를 얻은 박보검은 KBS 2TV 하반기 기대작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지상파 주연 신고식을 치른다.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구르미 그린 달빛’은 조선시대 청춘들의 사랑과 성장 스토리를 다룬 궁중 로맨스 드라마로, 극 중 박보검은 조선 후기 예악을 사랑한 천재 군주 효명세자 역을 맡는다. 싱그럽고 순한 이미지의 박보검과 ‘청춘사극’이라는 장르의 시너지가 기대감을 불러 일으킨다.
◆ “신입사원에서 시인, 이번엔 고려시대 황자” 강하늘 드라마 ‘미생’, 영화 ‘스물’ ‘동주’ ‘좋아해줘’ 등의 작품을 통해 다채로운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강하늘. 그가 이번에는 고려시대 ‘뇌섹남’ 8황자 왕욱으로 분한다. 강하늘의 차기작은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
‘달의 연인’은 개기일식을 통해 고려시대 4황자 왕소와 21세기 대한민국을 살고 있는 고하진의 영혼이 들어간 고려 소녀 해수가 시공간을 초월해 만나 펼치는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극 중 강하늘은 이준기(왕소 역)와 황위, 그리고 해수(고하진/이지은 분)를 사이에 둔 치열한 대립각을 세울 전망이다. 따뜻함과 차가움 모두 표현 가능한 배우 강하늘이 차기 황위를 노리는 냉혹한 다툼, 그리고 애틋한 로맨스를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가 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