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팬텀’의 여운이 더욱 경이로워졌다.
뮤지컬 ‘팬텀’은 가스통 르루(Gaston Leroux)의 ‘오페라의 유령(Le Fantôme de l’Opéra)’(1910)을 원작으로 한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팬텀’의 ‘크리스틴’을 향한 사랑에 주로 집중했다면, 뮤지컬 ‘팬텀’은 ‘팬텀’의 아픈 과거까지 다루며 스토리의 폭을 넓혔다.
이번 공연은 다섯 번째 시즌이자 그랜드 피날레 무대다.
파리의 오페라하우스를 구현한 3층 구조의 화려한 대형 무대는 실제 있는 공간처럼 착각할 만큼 리얼하고 웅장해 시선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10주년을 맞아 그랜드 피날레 시즌으로 돌아온 만큼 더욱 속도감 있는 전개로 몰입감을 높였다.
더욱이 한국 프로덕션만의 차별화된 무대로 꼽히는, ‘팬텀’의 과거를 발레로 시각화한 연출은 서사적 깊이를 더했다. 다만 차별화임과 동시에 다소 불필요하게 길다는 인상은 지울 수 없다.
‘팬텀’ 역의 카이는 섬세한 감정 연기는 물론 고도의 성악 테크닉으로 ‘팬텀’의 심리를 잘 표현해 내며 뭉클한 감동을 자아낸다. 이지혜는 특유의 청아한 목소리로 ‘크리스틴 다에’ 그 자체로 거듭났다. 두 사람의 하모니는 귀를 호강시켜준다.
이처럼 10년간 이어온 여정을 마무리하는 만큼 역대급 공연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뮤지컬 ‘팬텀’의 다섯 번째 시즌이자 10주년 기념 공연은 오는 8월 11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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