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인터뷰①]정해인 “김수현 선생님 문자, 못 지울 거 같아요” [팝인터뷰②]“자신 있거든요” 정해인의 앞날이 기대되는 이유
[헤럴드POP=임지연 기자] “김수현 작가님 작품에 출연하는 건 대본을 읽고 카메라 앞에 서고, 선배들과의 호흡한 모든 게 ‘배움’ 그 자체였어요.”
안방극장을 반세기 동안 쥐락펴락 해온 드라마의 연금술사 김수현 작가의 ‘그래 그런거야’가 종영을 앞두고 있다. 이 드라마는 가족극의 거장인 김 작가의 작품답게 가족의 문화가 변하고 있는 사회에서 대가족의 한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와 가족의 이름으로 서로를 사랑하고, 위로하고, 갈등을 극복하는 모습을 통해 깨닫게 되는 가치를 그렸다.
‘그래 그런거야’에는 이순재, 강부자, 김해숙, 홍요섭, 양희경 등 일명 김수현 사단이라 불리는 베테랑 배우들이 출연했다. 조한선, 남규리, 서지혜 등 젊은 배우들도 김 작가와 한 번 이상 호흡을 맞췄던 이들이다.
그래서인지 신예 정해인이 '그래 그런거야'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들렸을데,
그중 극의 막내이자, 팀 막내인 정해인이런 가운데 ‘그래 그런거야’에 합류.
불리는 김수현 작가는 반세기 동안 안방극장을 쥐락펴락 해온 주인공이다. 드라마의 연금수다. 56부작 긴 호흡의 드라마 ‘그래그런거야’는 신인 배우 정해인에게 부담이자 도전이었다. 처음에 캐스팅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얼떨떨 했었다. 믿기지도 않았다. 언제 이런 작품을 해볼까 싶었다. 이런 작품을 해본다는 거 자체가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많은 신인 배우 중 김수현 선생님의 작품에 참여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오디션이 치열했는 줄은 모르겠어요.
맑은 이미지가 좋았다고 하셨고. 작가 선생님이 그려놓은 캐릭터에 나의 말투나 이미지가 맞았다고 생각하신 거 같다. 자신감 태도. 감독님과 오디션을 볼 때 많이 안 떨었었다. 그런 모습을 잘 봐주셨던 것 같다. 작가선생님도 1주일 뒤에 연락 받았다.
긴호흡의 작품.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싶었따. 많은 선생님들과 작가 선생님들에게 피해 안 끼치고 잘 할 수 있을까. 두려움 반 설레임 반이었다.
방영이 끝난 건 아니지만 촬영이 끝났을 때. 워낙 선생님들이 잘 챙겨주셨다. 가족같았다. 먼저 잘 챙겨주셔서 나는 그저 대본에 충실하는 게 베스트였던 것 같다.
선배들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 젊은 배우들과 하는 것과 기운부터 다른다. 압도되고 그렇다. 배울 점이 굉장히 많다. 특히 신인 배우들은 대선배들의 모습을 통해 배울
김혜숙. 지금도 전화하면 엄마라고 부른다. 아들이라고 해주신다. 그리고 연락도 자주드리고 집에도 초대해 주셔서 밥을 먹기도 했었다. 젊은 배우에게 손을 내미는 게 쉽지 않으신데 잘 챙겨주셨다. 케미스트리가 좋았떤 것 같다.
선생님들이 나같은 신인 배우들에게 디렉션을 주시기도 한다. 해라해라가 아니라 권유를 해주신다. 아무래도 스태프가 많다보니 현장분위기가 무거울 줄 알았는데 정 반대였다. 더 화기애애하고 농담도 많이 던지시고. 양희경 선생님이나 김혜숙 선생님도 농담을 많이 하신다. 그러다 슛을 들어가면 놀랍게도 집중하신다. 선배들이 많은 현장은 무서울 거 같다는 섭입견이 있지 않나. 그런데 오히려 더 유쾌하고 즐겁다.
젊은 배우들끼리는 드라마 전부터 단합대회를 많이 해서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촬영할 때 재밌게 수월하게 했던 거 같다. 가족이야기를 그리다보니 친해져야하고 가까워야 하기 보니.
김수현 작가에게 드라마 완전 초반에 문자를 받았어요. 제가 아무래도 신인 배우고 처음 그룹에 합류해서 긴장도 많이 하고 얼어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셨던 거 같다. 그래서 '수인아 잘하고 있어' 딱 이 짧은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나에게 힘내라 긴장하지 말라는 의미로 보내신 거 같다. 감사하다. 잘해서 보내주셨다기 보다는. 감사하게 그 문자를 간직하고 있다. 못 지울 거 같다. 영광이다.
닮으면서 안 닮았다.
진지한 모습은 비슷하다. 생각을 오래하는 타임이다. 근데 그런 부분이 닮은 것 같다. 진지한 부분. 돈 때문에 사랑을 포기하고, 돈이 생겨 다시 사랑을 찾아가는 그런 우유부단함이 나랑 달라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세준이 입장에서 생각해보면서 이해해 보려고 했다.
목표나 일고자 하는 거에 대해서도 비슷.
연애 스타일이 다른 것 같다. 태준은 좀 우유부단한 것 같다. 나는 좋아하는 여자가 생기면 조금 직선적이고 돌진하는 스타일이다. 이성관이 다른 거 같다.
제대로 된 첫 키스신이었따. 남규리 엄청 열심히 한다. 대본도 많이 본다. 나보다 세 살 누나인데 그런게 안 느껴질 정도로 현장에서 귀엽다. 애교도 많다. 생각보다 터털하다. 인형같이 생겨서 깍쟁이 같이 보이고 까탈스러울 거 같은데 성격은 거의 형같다. 그래서 더 친해지기 쉬웠던 것 같다.
멜로 연기는 아쉬워요. 조금 더 풋풋하게 했어야 하는데, 초반에는 풋풋했는게 가면 갈수록 조금 무거웠떤 것 같다. 막내 답게 가볍게 유쾌하게 풀었어야 했는데 진지하게 풀었던 것 같다. 대본에 충실하고 기본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54부작.
준비 기간까지 8개월.
아직 종영이 믿겨지지가 않는다. 내 촬영 분량은 끝났찌만, 아직 촬영이 진행 중이다. 그래서 더 종영이 믿겨지지 않는다. 촬영을 끝낸 소감을 이야기하기 힘든 것 같다.
가장 크게 얻은 것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좋은 선배님들을 얻은 게 가장 큰 배움이었어요.
대사에 토씨라도 바꾸면 의미가 달라진다. 어찌보면 주어진 틀에 맞춰야 하는 것이다. 베테랑 배우분들은 그런 부분이 수얼하실 수 있찌만 신인들은 너무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수현 작가님 작품이 끝난 후 맺은 열매가 클 것 같다. 선후배 경험. 긴 호흡 작품 체력관리 자기 관리가 더 중요하더라.
긴 드라마를 처음 해봐서 끝난 게 믿기지가 않고 허무하더라. 실제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끝났구나 아쉽다. 세준이와도 이별이네요. 이제 추억의 한 편이로.
조한선이랑 친하다. 이번에 정말 잘 해주셨다. 젊은 배우 중 가장 연장자였다. 정말 막내동생이라고 잘 챙겨주셨다. 같이 서있으면 형제 같아보인다고 하더라. 그래서 사적으로도 자주 만난다.
29살인데 막내입니다.
싹싹한 막내가 되려고 노력을 했따. 사실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데, 다가가기 쉽진 않지만 들이댔어요. 그래야 마음을 열어주실 거 같았어요. 먼저 다가가려는 태도를 가지려고 노력했고 그걸 배웠죠. 선생님들의 태도도 배울점이 많았어요. 연기를 오래하신 분들은 그만큼의 노하우나 특별한 게 있다고 생각한다. 체력관리 자기만의 연기 철학, 스태프에 하는 태도 등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현장갈 때마다 '오늘도 배우러 가는 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고등학교 3학년 때 에이전시에서 연기를 해보겠느냐는 제안을 받았었다. 수능이 끝났고 대학 입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경험상으로 한달 정도 입시 연기를 준비했었다. 그때 재미를 느끼고 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지원을 했고 붙었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중고등학교 때 내성적이고 말 수도 많지 않은 편이었다. 튀지 않는 편이었다. 그래서 대학교가서 조금 힘들었다. 끼 많고 외향적인 친구들이 많아서 적응하기도 힘들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친해지고 적응하면서 약간은 외향적으로 바뀌었다.
내 장점은 흐린 외모인 것 같다. 딱 보면 흐린 이미지다. 서구적이고 조각적인 외모다. 눈에 잘 안띄기도 한다. 흐리기 때문에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생각한다. 진하지 않기 때문에. 연기적인 건 다음 문제다.
배우로서 내 무기. 흐린한 인상.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 조급함을 내세우지 않는. 자신감. 나는 자신감이 많다. 스스로 그냥. 스스로 칭찬에 인색한 편이다. 그러나 자신감이 넘친다. 배우로서 버티겠다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그래서 데뷔가 늦은데도. 나는 이런 사람이고 나는 이렇게 할거야. 조급하지 않는다. 길게 보고 있기 때문.
겁방질 수 있는 발언인데 롤모델은 없다. 좋아하고 존
아이돌 같은 밝은 분위기. 방방 뛰고 상큼할 것.
존경하는 배우는 너무 많아요. 그중에서도 박해일 선배를 너무 좋아해요. 작품을 챙겨보는 편이에요. 변신이 자유자재. 가벼운 연기부터 진지한 연기까지 정말 완벽하게 소화하시잖아요. 자기 만의 색깔 뚜렷. 자기 관리 잘하고. 뚜렷.
건강하게 오래, 나이에 맞는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30대가 되도
왕을 호위하는 호위무사다. 살수 같은 캐릭터다. 말수가 없고 과묵하다. 이선균을 먼 발치에서 호위하는.
경험이 부족 이것저것 많이 해야 나의 장담점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연기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내 장단점을 모른다. 배우는 자신의 장단점을 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떤게 부족하고 어떤 건 또 잘하는지 아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대중 앞에서. 영화, 드라마 책 많이 봐야 해요. 소리 내서 읽을 줄 알아야 해요. 아버지가 항상 말하면서 소리 내서 읽어라라고 말씀하시곤 하셨어요. 어렸을 때부터. 대학교 때 연기를 전공하면서 발성을 공부하기도 했지만, 아버지 말씀이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배우는 대사로 감정을 전달하는 직업이기에 중요. 안되는 발음이 있더라.
친구가 곧 제대를 해요. 배우 생활하는 친군데, 8월 말에 제대하면 여행을 가서 우리끼리의 모습을 촬영하고 싶어요. 할게 많아요 운동도 해야 되고 작품도 다시 봐야하고.
[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슈퍼스타K'가 돌아온다.
◇ 서인국
◇ 로이킴
◇ 버스커버스커 장범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