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③]이와세 료 "韓 관객 '판타지아' 향한 애정, 고맙다"

입력 2016-08-19 06:45:59
    • 복사완료!

배우 이와세 료 / 이지숙 기자
배우 이와세 료 / 이지숙 기자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이제 막 한국에 도착했어요. 어제의 일본은 정말 더웠는데, 한국은 그래도 좀 선선한 편인 것 같네요."

지난 10일 한국을 찾은 일본 배우 이와세 료(35)를 서울시 종로구 서촌에서 만났다. 그는 영화 '최악의 하루'(감독 김종관/제작 인디스토리) 프로모션 차 서울을 방문했다.

'최악의 하루'는 배우 지망생 은희(한예리)와 세 명의 남자들에 대한 이야기다. 이와세 료는 그가 만난 남자들 중 하나인 일본인 소설가 료헤이 역을 연기한다.

상당수의 영화팬들에게 이와세 료는 친숙한 이름이다. 지난해 6월 개봉한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에도 출연했기 때문. 일본의 소도시 고조 시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에서 그는 1인 2역을 맡아, 시청 직원과 감농사를 짓는 청년으로 출연한다.

'한여름의 판타지아'는 1부는 고조 시에 대한 다큐멘터리다. 2부는 이곳으로 여행을 온 혜정이 유스케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로맨스를 다뤘다. 말도 잘 안 통하고, 낯선 곳에서 만난 사이지만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이들의 이야기는 많은 관객들을 홀렸다.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 스틸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 스틸

특히나 한여름밤을 배경으로 한 불꽃놀이와, 이를 계기로 혜정에게 용기를 내어 고백하는 유스케의 모습은 정말 매력적이었다. "'한여름 밤의 판타지아'를 보면 이와세 료에게 반할 수밖에 없다"는 말이 나온 것은 이 때문이다. 그가 한국에 상당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이유다. 이와세 료 역시 한국의 반응에 대해 "알고 있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가끔 한국에 친구들을 보러 오곤 해요. 올해만 해도 4~5번은 왔었던 것 같네요. 방문할 때마다 즐겁습니다. 영화업계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그렇고, 한국 친구들도 생겼거든요. 몇번 길거리에서 제게 말을 걸어주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사실 일본에서는 그런 경험이 거의 없어서요. 외국에 와 있는데 알아봐주시는 게 고맙기도 하고, 신기하네요. (웃음)"

'최악의 하루' 출연 역시 '한여름의 판타지아'를 계기로 성사됐다. 이와세 료는 "작년에 영화 홍보차 한국에 왔을 때 김종관 감독이 만나자고 했었어요. 사실 그때는 출연을 결정하지 못했는데, 일본까지 감독님이 직접 오셨어요. 신사적인 태도에 신뢰할 수 있겠다 싶더군요"라고 말했다.

영화 '최악의 하루' 스틸
영화 '최악의 하루' 스틸

영화를 매개로 한 한국과의 두 번째 인연. 감회 역시 남다르다고. "'한여름의 판타지아' 때만 해도 한국 관객들이 영화를 어떻게 봐주실지 예상하지 못해 긴장했었어요. 물론 기대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이번 영화도 마찬가지이지 않을까요."

다시 찾은 한국. 이와세 료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그는 "가능하다면 영화감독들과 한국 친구들을 만나러 가고 싶어요. 또 '최악의 하루' 촬영지였던 남산을 다시 걷고 싶네요. 물론 지금은 너무 더워서 못할 것 같긴 하지만"이라며 웃었다.

'최악의 하루'는 오는 25일 개봉한다.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