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30th BIFF] ‘액터스 하우스’ 김유정 “기억 안 나는 어릴 때부터 연기…사실 ‘군인’ 되고 싶었다”

입력 2025-09-18 15:03:45
수정 2025-09-18 15: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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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하우스 첫 주자 ‘김유정’

배우의 연기 세계 이야기하는 스페셜 프로그램

18일 오후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 첫 주인공 ‘김유정’이 말하고 있다. 김민지 기자
18일 오후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 첫 주인공 ‘김유정’이 말하고 있다. 김민지 기자

[헤럴드POP=부산, 김민지 기자] “카메라 앞에서부터 살아온 인생. 이전엔 주어진 일이었다면 이제는 연기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18일 오후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가 열렸다. ‘액터스 하우스’는 현재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배우들을 초청, 그들의 연기세계에 대해 직접 들어보는 스페셜 프로그램으로 올해 첫 주자는 ‘김유정’이다.

1999년생으로 2003년 데뷔한 김유정은 아역 시절부터 탄탄히 연기 경험을 쌓으며 연기 실력을 키워나갔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 오는 11월 공개를 앞둔 온 스크린 초청작 <친애하는 X>로 부산을 찾았다.

김유정은 특출난 아역으로 시작해 이후 <20세기 소녀>, <마이데몬> 등 장르와 캐릭터를 가리지 않는 자신만의 확고한 색으로 국내 영화·드라마계를 이끄는 배우로 성장했다.

18일 오후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 첫 주인공 ‘김유정’이 말하고 있다. 김민지 기자
18일 오후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 첫 주인공 ‘김유정’이 말하고 있다. 김민지 기자

그는 “제가 기억이 안 나는 시점부터 연기라는 행동을 했다”며 “연기라는 건 이전까지는 주어져 있었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행했다면, 앞으로 나아가는 현재 시점에서 이 일은 내가 선택한 거고 저는 연기를 사랑할 줄 알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걸 확실하게 말해야 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과거에는 다른 일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으나, 이제 현실성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는데 그런 김유정이 어린 시절 품었던 꿈은 ‘군인’이었다고 한다. 그는 “꿈이 굉장히 많은 사람이라서 배우로서의 꿈이나 목표 말고도 많고 큰 꿈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소하게 어렸을 때 꾼 꿈 중에선 군인이 되고 싶었는데, 군인이 주인공인 영화를 봤는데 너무 멋있어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8일 오후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 첫 주인공 ‘김유정’이 말하고 있다. 김민지 기자
18일 오후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 첫 주인공 ‘김유정’이 말하고 있다. 김민지 기자

아울러 김유정이 연기를 하면서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은 ‘상대 배우와의 호흡’이라고. 그는 “작품 안에서 한 인물을 맡았을 때 인물 안에서 뻗어나가는 인간 관계 가지들이 있는데, 그 가지들의 색, 모양, 길이 다 다르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것들을 연기하면서 마인드맵처럼 잘 짜서 해가려고 노력하는데 특히 <친애하는X> 에서 많은 인물들을 회차 별로 만나며 배우를 직접 마주했을 때 본능적으로 느껴지는 것들, 직접적으로 대면했을 때 확 체감되는 것들에 대한 재미를 최근에 느꼈다”고 밝혔다.

평소 계획형(J)인간이라는 김유정은 “연기를 하면서 시간, 관계에 대한 강박이 깨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엔 과거 아역 시절 현장에서 만났던 배우들과 다시 호흡했을 때가 가장 반갑다고 덧붙였다.

김유정은 “과거 <동이>라는 작품에서 12~13살 때 배수빈 배우님을 만났는데 이번에 작품으로 다시 만나니 그때와 달라진 모습으로 호흡을 맞추니 차이가 컸다”며 “그 반가운 행복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특히 새로운 현장에서 과거 함께했던 배우들과 재회하면 “아 잘 살아남았다. 같이 살아남았네. 우리 잘살고 있네. 우리 진짜 더 잘살아 보자”라며 서로 위로를 전한다는 일화를 전했다.

한편 김유정이 출연하는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초청작 <친애하는 X>는 ‘스위트홈’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을 연출한 레전드 히트메이커 이응복 감독이 티빙에서 첫 번째로 선보이는 작품으로, 박소현 감독이 공동 연출로 참여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2018년 KBS 단막극 극본 공모 최우수상을 수상한 최자원 작가와 웹툰 원작자인 반지운 작가가 공동 집필을 맡았다.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할 김유정, 김영대, 김도훈, 이열음의 만남은 기다림마저 설레게 한다.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는 오는 11월 6일 티빙에서 공개된다.


al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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