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가 직장 내 괴롭힘을 받은 가운데, MBC가 1년 만에 대국민 사과했다.
15일 오전 서울 상암 MBC에서 안형준 MBC 사장이 故 오요안나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 후 유족에게 명예사원증을 전달했다.
안 사장은 유족에게 대국민 사과했다. 안 사장은 “꽃다운 나이에 이른 영면에 든 故 오요안나 씨의 명복을 빈다. 고인의 어머님을 비롯한 유족께 진심으로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오늘의 이 합의는,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없어야 한다는 문화방송의 다짐”이라며 “MBC는 지난 4월, 상생협력담당관 직제를 신설해 프리랜서를 비롯해 MBC에서 일하는 모든 분의 고충과 갈등 문제를 전담할 청구를 마련했다. 직장 내 괴롭힘과 부당대우 등의 비위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도 수시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안 사장과 故 오요안나의 유족은 합의서에 서명했다. MBC는 고인의 이름이 새겨진 명예사원증을 수여했으며, 이를 받아든 유족은 오열했다.
앞서 지난해 9월,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가 사망했다. 고인의 휴대전화에 뒤늦게 유서가 발견됐고, 유서에는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故 오요안나의 유족들은 특정된 가해자 4명 중 1명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MBC는 진상위원회를 열고 가해 의혹을 받는 기상캐스터가 故 오요안나를 괴롭힌 행위가 있다고 판단해 계약을 해지했다.
유족은 가해자로 지목된 기상캐스터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법정 싸움 중이다. MBC는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초부터 기상기후전문가를 선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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