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배우 박보검이 자신의 지상파 첫 주연작 방송을 앞두고 있다.
박보검의 출연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연출 김성윤, 백상훈/극본 김민정, 임예진)이 22일 첫 방송된다. 이는 박보검의 첫 사극 도전작이자 지상파 첫 주연작이다.
2011년 영화 '블라인드'로 연예계에 데뷔한 박보검은 KBS 2TV '내일도 칸타빌레', '참 좋은 시절', '너를 기억해' 등 지상파 드라마에 출연해왔지만 주연이라기보단 서브남주, 혹은 누군가아 아역이었다. 늘 기대주로 뽑혔지만 출연작들의 시청률이 눈에 띄게 높거나 대중으로부터 크게 주목받진 못했다.
그런 박보검을 스타덤에 올려놓은 건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방영되며 돌풍을 일으켰던 tvN '응답하라1988'였다. 이 드라마에서 박보검은 순둥이 바둑기사 최택 역으로 열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차기작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박보검은 과감하게 사극 '구르미 그린 달빛'을 선택했다. 박보검은 혜리, 류준열 등 '응답하라 1988' 주역들 중엔 가장 늦게 차기작을 선보이게 됐다.
제옷을 입은 듯 최택 역할과 100% 싱크로율을 보이며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박보검. 이제 박보검은 데뷔 후 처음으로 자신이 중심이 되어 극을 이끌어나가야 하는 위치에 놓였다. 게다가 파격적인 연기변신도 기다리고 있다.
'사극을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다'는 박보검은 극중 츤데레 왕세자 이영으로 분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연기를 보여줄 예정. 대사만으로도 격식이 묻어나는 근엄함부터 열아홉 청춘의 해맑은 장난기, 까칠한 성격까지 모두 아우른 그는 과거 자신에게 치욕을 선물한 홍라온(김유정 분)과 궁에서 재회, 신개념 궁중 로맨스를 펼친다.
이에 박보검은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응답하라 1988' 최택과는 상반된 매력을 가진 이영을 만나게 돼 신기하기도 놀랍기도 했는데 처음엔 어려웠다. 중심잡기가 어렵고 이영을 잘 소화해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 대본으로 봤을 땐 너무 재밌고 흡입력 있게 잘 써주셔서 푹 빠졌는데 막상 내가 표현해보니 어려움이 크더라"며 "그럴 때마다 작가님께 자문을 여쭤서 캐릭터에 대해 좀 더 연구하고 이해하고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 다른 작품을 보면서도 좀 더 내것으로 만들려 노력하고 있었다"고 연기변신을 위해 노력했음을 강조했다.
박보검은 또 '구르미 그린 달빛' 캐스팅 당시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박보검은 "뭔가 혼자만의 생각으로 갇혀있다보니 이 작품 내가 이끌어가야되는데 잘할 수 있을까, 많은 분들 관심 큰데 이 기대에 부흥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많이 했는데 생각을 좀만 바꿔보니까 나 혼자 만들어가는 게 아니라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들 배우들이 모두 주인공이기 때문에 그 생각으로 인해 부담감을 조금 덜어낼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구르미 그린 달빛'은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조선 시대 청춘들의 성장 스토리를 다룰 예측불가 궁중 로맨스물이다. 사극에 도전한 박보검이 또 한번 일을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