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8번 출구’ 감독, 스탠리 큐브릭 ‘샤이닝’에 영감받았다..탄생 비하인드

입력 2025-10-30 18:00:06
수정 2025-10-30 18: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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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EW 제공
사진=NEW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8번 출구’의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영화 ‘8번 출구’는 무한루프의 지하도에 갇혀 8번 출구를 찾아 헤매는 남자가 반복되는 통로 속 이상 현상을 찾아 탈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카와무라 겐키 감독은 공포 영화 연출을 앞두고 모티브를 찾던 중, 1인칭 시점의 게임 ‘8번 출구’에 단숨에 빠져들었다. 그는 무한히 반복되는 지하도가 끝없는 미로처럼 구현된 공간의 악몽을 통해 단테의 ‘신곡’ 속 연옥을 떠올리며 영화적 요소를 쌓아 올렸다. 원작 게임 속 규칙은 그대로 유지하고, 이 공간에 놓인 인물을 추가 배치하고 각각의 서사를 연결시켜 스토리를 확장했다. 그리고 타임라인과 시점의 변주를 통해 영화적 재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카와무라 겐키 감독은 ‘8번 출구’를 완성해 나가면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샤이닝’(1980)과 미조구치 겐지 감독의 ‘우게츠 이야기’(1953)에 영향받았음을 전했다. 그는 “시각과 음향을 통해 관객은 마치 에셔의 착시화에 들어간 듯, 꿈결 같은 몽환 속에 갇히게 된다. 이 단순한 규칙은 곧 주인공을 두려움과 편집증의 소용돌이로 몰아넣는다. ‘우게츠 이야기’나 ‘샤이닝’처럼 이 영화는 뒤틀린 시공간의 미궁으로 들어가는 악몽 같은 여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감독은 이상 현상을 통해 주인공 혹은 사회 전체가 감추고 있는 죄와 불안의 상징을 담아내고자 했고, 사소한 것들을 통해 현실을 투영하고자 했다. 그는 “이상 현상의 징후들을 무시한 채 출구 없는 세계에 갇힐 것인가. 아니면 그것을 직시하고 빛을 향해 나아갈 것인가. 이는 우리가 매일 맞닥뜨리는 선택이다”라고 강조했다.

‘8번 출구’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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