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배우 박해수가 ‘대홍수’를 향한 호불호 반응에 직접 입장을 밝혔다.
박해수의 신작인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는 재난물로 알려졌지만, 중반부부터 SF 장르로 변주되며 시청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뮤즈와의 인터뷰에서 박해수는 출연 계기를 공개했다.
이날 박해수는 “처음 이 작품을 받았을 때가 생생히 기억난다. 대본을 여러 번 읽었다”라며 “내용이나 이야기 흐름, 주제가 어렵다고 생각 안 했는데 중간 어느 순간부터 다른 장르로 변주됐을 때 왜 그렇게 되어있는지, 무슨 느낌을 주는지 곰곰이 생각했다. 그 부분이 끌렸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만들어지지 않았던 SF 장르를 경험해 보고 싶었다. 제한된 공간에서 인간이 선택해야 하는 몫이 크게 다가오더라”라며 “공연할 때부터 깊이 있는 인간의 본성이 흥미로웠다. 그런 비슷한 부분을 많이 느껴서 김병우 감독님이 어떻게 만들어줄지 궁금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개 후 일각에서는 혹평을 쏟아냈다. 겉으로는 재난물이었지만, 알고 보니 SF 장르였다는 점에서다. 박해수는 “만족도가 다를 거라는 건 예상했지만, 호불호가 이렇게 극명할 줄은 몰랐다”라며 “사실상 인간인지라 그걸 받아들이는 게 마음이 아프다. 그만큼 관객들의 표현 방식이 솔직해졌구나 싶다. 나 역시 일희일비하지 말아야지 싶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내랑 아이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공통적으로 모두가 하고 있는 것을 아이한테 가르치는 게 맞는 건지, 누구나 반대해도 아이가 정말 잘하는 걸 하는 게 맞는지 말이다. 아이의 성장을 위해서는 남들이 안 하는 걸 해도 괜찮다는 판단을 한 적이 있었다”라며 “호불호가 많다는 건 대중이 원하는 가치관이 존재한다는 거다. 그래서 싸울 수 있는 것 같다. 그만큼 관객들의 니즈가 분명한 것 같아서 더 좋은 것 같다. 그럼에도 개인적으로는 시도가 되는 게 좋지 않나 싶다”라고 강조했다.
“호불호가 있어도 용기 있는 도전이 계속되어야 관객들이 여러 맛을 볼 수 있지 않나 싶다. 그런 의미에서 ‘대홍수’가 이후 창작자들이 겁 안 내고 쓸 수 있는 데 좋은 영향이 되면 좋을 것 같다. 그래야 다양한 시선이 생기고, 기회도 많이 생길 거라고 생각한다. 하하.”
한편 박해수가 인력보안팀 희조로 분한 ‘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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