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배우 손예진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에 대한 벅찬 소감을 전했다.
26일 청룡영화상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청룡 인터뷰] 여우주연상 손예진, “쌍둥이 임신하는 꿈? 해몽 찾아봤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손예진의 수상 후 인터뷰가 담겼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 수가 없다>로 2025년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손예진은 “너무 감동적이고 꿈꾸고 있는 듯한 느낌”이라며 “(수상한 이후인) 아직까지도 실감이 안 난다”고 말했다.
이어 수상 전에 있었던 흥미로운 일화를 공개했다. 손예진은 “정말 신기한 게 영화제 며칠 전에 매니저가 제가 쌍둥이를 임신하는 꿈을 꿨다고 말했다”면서 “그런데 그다음 날에는 로또에 맞는 꿈을 꿨다더라. 제가 꿈을 좀 믿는 편이라 해몽을 찾아보니 그 꿈은 알고 보니 (매니저가 아닌) ‘제가’ 좋은 일이 생기는 거였더라고요”라며 생생한 후일담을 전하곤 “그래서 청룡 수상 트로피를 부부가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남편인 현빈은 같은 날 영화 <하얼빈>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인터뷰에서 아들은 어떤 반응이었냐고 묻자 손예진은 “아직 아들이 너무 어리니 현실을 인지 못 해 유튜브를 보여줘도 크게 관심 없다”며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손예진은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는 “인기스타상은 특히 팬분들이 열심히 클릭해 주신 덕이라고 들었다”며 “더군다나 유료로 가입해서 들어가는 것도 쉽지 않다는데, 투표하느라 고생해 준 게 너무 감동적이고 애쓰셨다는 이야기에 가장 뭉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기상에 이어 여우주연상은 꿈도 못 꿨는데 그날 하루는 잊지 못할 것 같다”고 고백하며 “저에겐 오래된 팬분들이 많고 특히 <사랑의 불시착>으로 해외 팬들이 많이 생겨 그저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손예진은 이로써 17년 만에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 이후 다시 여우주연상을 받게 됐다. 청룡영화상의 무게는 손예진에게 특히나 남달랐다고. 그는 “연기를 시작하면서 저의 목표는 ‘청룡’에서 ‘여우주연상’을 받는 것이었다”면서 “그런데 생각보다 빨리 이뤄져서 오히려 기뻐하기보다 당시에는 ‘이걸 받았네? 꿈꿔 왔던 건데?’ 하는 비현실감이 더 크고 허무함과 상실감도 동시에 들었다” 밝히며 “지금 다시 받음으로써 그간의 시간을 인정받는 것 같아 더 좋다. 버티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손예진은 ‘소예진’으로 불릴 만큼 충무로에서 쉼 없이 작품 활동을 해 온 배우로 유명하다. 그런 그에게 출산 이후의 삶은 일과 일상을 분리하게 되는 큰 계기였다고 하는데, 손예진은 “아이를 낳고 일과 사생활이 처음 분리된 것 같다”며 “미혼일 때는 ‘일이 곧 나’일 정도로 연기가 전부였는데, 지금은 직장인처럼 스위치 온·오프가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해 청룡영화상에서 현빈, 손예진 부부는 부부 동반으로 남녀주연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이들은 2022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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