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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터뷰①]‘그때도 오늘2’ 안소희 “세번째 연극으로 무대의 맛 느껴..드라마·영화서 어떻게 달라질지 나도 궁금”

입력 2026-02-15 15:22:52
수정 2026-02-16 16: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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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소희/사진=BH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안소희/사진=BH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뮤즈=이미지 기자] 그룹 원더걸스 출신 배우 안소희가 연극 무대에 꾸준히 오르는 이유를 공개했다.

안소희는 ‘클로저’를 시작으로, ‘꽃의 비밀’, ‘그때도 오늘2: 꽃신’까지 세 번째 연극 무대에 서고 있다. 연극 한 작품이 개막해 폐막할 때까지, 또 첫 연극에서 세 번째 연극에 이르기까지 배우로서 꾸준히 성장하며 배우로서의 폭을 넓히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진행된 헤럴드뮤즈와의 인터뷰에서 안소희는 연극 ‘그때도 오늘2: 꽃신’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뽐냈다.

안소희는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민준호 연출에게 ‘그때도 오늘2: 꽃신’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작품의 완성도가 높아 오히려 출연을 망설였다고 한다. 작품이 지닌 의미를 온전히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컸던 것이다. 그러나 앞선 두 차례의 연극 경험을 통해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의 힘을 알게 된 그는 다시 무대에 설 용기를 냈다.

“‘그때도 오늘1’을 봤었는데 작품이 너무 좋았다. 이번에는 여성 버전으로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궁금했다. 글이 너무 좋아서 오히려 겁이 났다. 좋은 이야기를 그 감정 그대로 전달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 게다가 2인극이라니, 무대를 온전히 이끌어갈 수 있을까 하는 부담도 있었다. 그동안 연극을 하면서 캐릭터가 함께 만들어지는 과정이 큰 배움이었다. 이번에도 함께라면 좋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참여를 결심했다.”

‘그때도 오늘2: 꽃신’은 1590년대 진주의 산골 집, 1950년대 공주의 전통가옥, 1970년대 서울의 잡화점, 2020년대 병원을 배경으로 한 4개의 이야기가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됐다.

안소희는 극 중 여자2 역을 맡아 1590년대 기생 주씨, 1950년대 꿈 많은 소녀 복순, 1970년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서희, 2020년대 엄마를 지키려는 딸 서연까지 1인 4역을 소화한다.

배우 안소희/사진=공연배달서비스 간다 제공
배우 안소희/사진=공연배달서비스 간다 제공

이에 그는 “배우들 모두 네 개의 작품을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정성껏 임했다”라며 “각 이야기에서 여자1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캐릭터의 결을 다르게 잡았다. 보여지는 것에만 집중하면 오히려 놓치는 부분이 많을 수 있다는 연출님의 조언을 명심했다”라고 밝혔다.

더욱이 안소희는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사투리를 오가는 연기를 선보인다. 이를 위해 논산과 부여, 공주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직접 지방에 가 어르신들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 경상도 사투리는 (김)혜은 선배님, (이)상희 언니가 경상도 토박이라 많은 도움을 받았다. 특히 혜은 선배님은 1장의 여자2 대사를 녹음해 주셔서 교과서처럼 공부할 수 있었다. 상희 언니는 애드리브 조언을 해줬다.”

이번 작품에서 안소희는 김혜은, 이상희, 이지해와 호흡을 맞췄다. 그는 세 사람 모두 에너지가 강렬하되 다른 결이었다고 돌아봤다.

“세 분 다 좋은 에너지를 주신다. 혜은 선배님은 날 것의 강한 에너지를 주셔서 나 역시 에너지가 되게 강하게 나오는 것 같다. 상희 언니는 연습할 때도, 무대에서도 섬세하다. ‘여자 민준호다’ 할 정도로 작품, 배우들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시다. 언니의 조용한 강인함이 믿고 해볼 수 있겠다는 확신을 준다. 지해 언니는 간다 소속 배우니 모두가 의지했다. 고민을 진심으로 들어주되 유쾌하게 풀어준다. 특히 ‘소희야, 너 뒤에 내가 있어’라는 말을 듣고 울컥했다. 언니랑 할 때는 어떻게 해도 지켜주겠지라는 생각에 마음이 안도된다.”

배우 안소희/사진=공연배달서비스 간다 제공
배우 안소희/사진=공연배달서비스 간다 제공

어린 시절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며 사랑받았던 안소희는 이제 연극 무대 위에서 새로운 존재감을 쌓고 있다. 배우로서 기특하게 성장해 나가고 있는 그가 앞으로 드라마와 무대에서 얼마나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배우로서 새로운 자극과 도전이 필요해 연극에 용기를 냈다. 막상 무대에 오르니 원더걸스 때 느꼈던 무대의 즐거움이 다시 살아났다. 무대에 대한 미련까지는 아니더라도 항상 그리움이 있었다. 무대의 맛을 오랜만에 느끼니 또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 좋아서 앞으로도 이 작업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 2년 동안 연극 무대에서만 연기했는데,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또 어떻게 표현이 달라질지 나 자신도 궁금하고, 기대된다. (웃음)”

한편 연극 ‘그때도 오늘2: 꽃신’은 오는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NOL 서경스퀘어 스콘 2관에서 공연된다.


imag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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