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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터뷰①] ‘레이디두아’ 신혜선 “생일보다 더 많은 축하 받았지만…모호한 캐릭터 솔직히 정말 어려웠다”

입력 2026-02-20 14:16:52
수정 2026-02-20 14: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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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제공]

[헤럴드뮤즈=김민지 기자] “모호한 감정선을 가진 캐릭터를 처음 해 봤기 때문에 어렵기는 정말 어려웠어요.”

최근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 주연 배우 신혜선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레이디 두아>는 가짜일지라도 명품이 되고 싶었던 여자 ‘사라킴(신혜선 분)’과 그녀의 욕망을 추적하는 남자 ‘무경(이준혁 분)’의 이야기로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물이다.

극에서 ‘사라킴’이라는 하나의 이름을 둘러싼 다양한 인생과 얼굴을 통해 수많은 페르소나를 소화하며 무엇이 진짜인지 쉽게 단정할 수 없는 인물을 깊이 있게 그려낸 신혜선은 시리즈 공개 직후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인물에 대한 정의도, 인물마다의 전사도 심지어 표현하는 모든 감정이 애매하기에 오롯이 신혜선의 연기와 어우러지는 연출로 시청자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했어야 했다. 이에 사라킴을 비롯한 다양한 인물을 연기한 신혜선 역시 연기자로서 어려웠다고 고백했는데, 신혜선은 “진짜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어렵다는 지점이 ‘명확하지 않아서’였다. 그간 뚜렷한 감정선이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다 모호한 감정선을 가진 캐릭터를 처음 해 봤기 때문에 (사라킴이) 열망 하나를 목표로 갖고 달려가는 건 맞지만 이중적이고 모호해서 어렵긴 정말 어려웠다”고 실토했다.

그에게 해소법은 다름 아닌 ‘과자’였다고. 신혜선은 “팀에서 과자 백을 만들어줄 정도로 과자를 먹으며 어려움을 해소했다”면서 “사실 해내서 뿌듯하다기보다, 캐릭터를 표현할 때 혼자서 복합적으로 감정적인 거로 느껴지는 게 있는데 그걸 더 잘 표현되게끔 제작진분들이 도움을 많이 준 덕을 봤고, 결과물을 보니 제가 생각했던 느낌이 나와서 나름 보람차다 느꼈다”고 말했다.

신혜선은 극 중 다양한 인물들을 연기하며 목소리 톤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했다. 그는 “목소리 톤을 잡을 때 평상시 톤이 아니라서 듣는 사람이 어색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했는데, 우아하고 감정이 잘 드러나지 않는 톤을 잡고 싶었다”며 “ 이 역시 표현이 잘될 수 있게 음악 등 연출로 잘 도와주셔서 나름 제가 계획한 건 잘 표현을 해보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그에게 <레이디 두아>는 결말이 궁금해 선택한 작품. 신혜선은 “보통 캐릭터를 연기할 때 어떻게 할지 계획이 생기는데, 이번 작품은 그렇지 않았다”며 “그래서 현장에서 감독님과 많이 이야기했고 어쨌든 사람을 구워삶아야 하는 사라킴이니까, 상류층 여자인 척해야 하니 조금 우아해 보여야겠다고 하는 정도의 생각, 목가희는 날것의 느낌을 해야겠다로 잡고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레이디 두아>는 어려운 소재에도 탁월한 연출과 ‘신혜선 연기 차력쇼’라는 말과 함께 공개 직후 높은 국내외 순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실제로 신혜선 역시 많은 축하를 받아 인기를 실감했다고. 신혜선은 “제 생일인 줄 알 정도로 연락이 정말 많이 왔다”며 “설 연휴에 새해 인사보다 두아 잘 봤다는 이야기가 많았고 막 데뷔한 사람처럼 ‘잘 봤다’는 연락보다 ‘축하한다’는 말이 많아서 기분이 좋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본인의 연기력 칭찬에 대한 소감을 묻자 신혜선은 연신 손을 내저으며 “황정민 선배님이 잘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얹었다고 하셨는데, 식상하게 느껴질 말인 거 아는데 정말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스태프 분들이 자기 분야에서 열심히 해주셨고 직접적으로 감사를 드리고 싶은 팀은 의상 분장팀이다. 그분들이 예쁘게 만들어주지 않으셨으면, 잘되지 않았을 텐데 숟가락을 잘 얹었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화려한 캐릭터를 소화 역시 의상분장팀 덕을 톡특히 봤다고. 신혜선은 “제 체형에 잘 맞는 옷 연구를 많이 해주시고 그에 맞는 옷들을 준비해주셔서 옷빨로 묻힐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하며 “사실 찍는 5개월 동안 입이 터져서 과자를 너무 많이 먹었을 때인데 부었다가 빠져도 알아서 화장을 해주시는 등 저보다 외부에서 관리를 많이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혜선이 활약한 <레이디 두아>는 지금 넷플릭스에서 전편 감상할 수 있다.

([뮤: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al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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