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핫스타들의 출연으로 화제 속에 방영을 시작한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과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가 퓨전 사극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데, MBC ‘몬스터’는 후반부까지도 긴장을 놓을 수 없게 하는 전개로 다시 한 번 두 자리 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몬스터’는 29일 방송된 42회에서 10.0%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방송분이 기록한 9.7%보다 0.3%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4회 만에 두 자리 수 시청률을 회복한 수치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최근 핫하게 떠오른 박보검과 사극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김유정이 만나 동시간대 1위로 올라섰다. 또한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비록 첫 회에서는 동시간대 3위에 머물렀지만, 극을 중심에서 이끌 이준기의 열연에 벌써부터 호평이 쏟아지며 반등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가운데 ‘몬스터’는 뚝심 있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개시키며, 호평 속 안정적인 시청 층을 유지 중이다. 또한 새 경쟁작 출격에도 흥미진진한 막판 스퍼트를 예고해 경쟁력을 잃지 않고 있다.
기억을 되찾고 오수연(성유리 분)에게 다시 한 번 고백한 강기탄(강지환 분), 여전히 강기탄을 사랑하지만 도건우(박기웅 분)에 대한 연민도 버리지 못하는 오수연, 오수연을 갖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도건우와 강기탄과 이루어질 수 없음을 알면서도 그의 곁에서 복수를 돕길 택한 도신영(조보아 분), 네 사람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녹이는 것.
강기탄의 복수극 역시 점점 더 흥미롭게 흘러가고 있다. 도충(박영규 분)의 건강이 악화되며, 그 자식들의 재산상속 분쟁에 불이 붙을 예정이다. 도광우(진태현 분)와 도건우는 아버지가 위독한 상황에서도 도도그룹을 자신의 손아귀에 넣으려는 야심을 숨기지 않는다. 도신영은 강기탄과 손을 잡고 나름대로의 싸움을 시작할 전망. 또한 각자의 야욕에 따라 손을 잡았다가도 뒤통수를 치며 이합집산 하는 변일재(정보석 분), 도건우, 황재만(이덕화 분) 등의 이야기 역시 무게감 있으면서도 스피디하게 전개되고 있다.
‘몬스터’는 50부작으로 편성된 긴 호흡의 드라마다. 경쟁작의 흥행 여부에 따라 부침이 있기는 했으나, 꾸준히 8~10%대 시청률을 유지하며(최고 시청률: 11.9%/38회) 고정 시청 층을 확보하고 있다.
‘몬스터’는 강기탄-오수연-도건우의 삼각 러브라인, 강기탄-변일재의 대결 구도 등 비교적 단순하고 분명한 스토리라인을 갖고 있다. 이 경우, 자칫 후반부에 접어들며 비슷한 이야기가 반복되며 극이 늘어질 수 있다. 하지만 ‘몬스터’는 속도감 있으면서 예측을 절묘하게 빗나가는 전개와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40회를 넘기도록 쫄깃한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
‘몬스터’가 쟁쟁한 경쟁작들 속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