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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아수라' 화룡점정 곽도원, 연기천재란 이런 거죠

입력 2016-09-01 15: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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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소담 기자]연기천재 곽도원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영화 '아수라'(감독 김성수/제작 사나이픽처스) 제작보고회가 1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진행됐다. 역대급 연기파 배우 캐스팅에 ‘비트’ ‘태양은 없다’ 김성수 감독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아수라’ 가운데 곽도원이 있었다. ‘곡성’을 통해 주연으로 우뚝 선 곽도원은 ‘아수라’에서도 변함없는 존재감으로 관객을 홀릴 예정.

오는 28일 개봉하는 '아수라'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다. 곽도원은 ‘아수라’에서 판을 짜는 독종 검사 김차인 역을 맡았다. 박성배(황정민) 시장을 잡기 위해 기획수사 판을 짜고, 그 미끼로 한도경(정우성) 형사를 이용하는 인물. 말끝마다 대한민국 검사로서의 프라이드를 강조하지만 협박, 불법체포, 감금, 폭행 등을 일삼는 악당 검사다.

‘아수라’에서 가장 힘들었던 캐스팅이 바로 곽도원이다. 이미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에서 검사 역을 맡아 압도적 열연을 보여준 바 있는 곽도원. 그는 ‘범죄와의 전쟁’ ‘변호인’에 이어 또 다시 악인이자 검사 역을 맡는 것에 부담을 느꼈다고 한다.

김성수 감독은 “곽도원이 계속 출연을 안 한다고 했었다. '범죄와의 전쟁'과 '변호인'과 비슷하다고 말이다. 그래도 곽도원 아니면 할 사람이 없다면서 10년 전에 내가 같이 작품을 하자고 하지 않았냐고 설득했다. 그렇게 곽도원에게 매달렸다”며 “곽도원이 ‘아수라’에 출연하겠다고 전화를 한 날, 모두가 함께 술을 마셨다. 너무 좋았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아수라' 곽도원/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아수라' 곽도원/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비슷한 배역이기 때문이란 이유만으로 곽도원이 ‘아수라’를 거절했던 건 아니었다. 곽도원은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 자신이 민폐가 되진 않을까 고민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은 괜한 걱정이었다. 곽도원은 김성수 감독이 그만 좀 하라고 말렸을 정도로 대사를 숙지하고, 작품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김성수 감독은 “곽도원은 자신이 김차인 검사 역을 맡으면 전작과 비슷해 보일 것이라 걱정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이번에 놀란 게, 곽도원이 현장에서 대사를 끊임없이 외우더라. 대사를 며칠 전부터 외우면서 당일에도 외우고 있어서 내가 그만 좀 하라고 했더라. 아침에 오케이 컷이 나와서 오후엔 적당히 해도 된다고 했는데, 곽도원이 그러더라. ‘대사가 아니라 즉흥적으로 말하는 것처럼 연기를 해야 하는데 아무리 외워도 잘 안 된다’고 말이다. 그걸 보면서 나도 반성을 세게 했다. 저렇게 끊임없이 노력하는구나 싶었다. 곽도원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연기와 힘, 자연스러움이 굉장한 연습을 통해 나오는 거란 걸 이번에 알았다”며 곽도원을 두고 ‘지독한 연습벌레’라고 칭했다.

‘곡성’을 연출한 나홍진 감독 또한 앞서 헤럴드POP과 인터뷰서 투자배급사에서 우려했던 곽도원 캐스팅을 끝까지 주장했다며 “곽도원은 정확한 배우다. 디렉션을 줄 때 어떤 배우는 추상적으로 말해주는 게 도움이 될 때도 있고, 어떤 배우는 정확하게 말해줘야만 하는 경우가 있다. 곽도원은 추상적으로 말해주고 나서 그가 하는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는 배우다. 이런 창의성이 있구나 하면서 예상 못했던 연기를 보는 쾌감이 있다. 그러면서도 곽도원은 너무나도 세밀한 게이지를 갖고 있다. 아주 미세한 차이를 주문하면 그걸 분명하게 표현 하더라. 그런 면이 정말 신기하고 놀라웠다”고 극찬한 바 있다.

늘 고민하고 연습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다그치는 곽도원. ‘아수라’ 역대급 라인업 속에서 그가 더욱 빛나는 이유는 아마도 독한 연습으로 만들어진 연기 천재이기 때문이 아닐까. 바야흐로 곽도원 전성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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