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업TV]'내귀에캔디' 썸이냐 위로냐, 그것이 문제로다

입력 2016-09-02 11: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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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썸이냐 위로냐, 그것이 문제로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내 귀에 캔디’에서는 장근석과 서장훈, 경수진이 정체 모를 익명의 캔디와 대화를 나누고 소통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경수진은 캔디 연애요정과 연애, 결혼, 인생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또 연애요정은 경수진이 좋아한다고 밝혔던 막걸리를 선물했고, 이에 경수진은 막걸리를 들고 한강으로 향해 연애요정과 다시 통화했다.

경수진은 연애에 트라우마가 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전 남자친구가 결혼을 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난 결혼할 수 있는 여자가 아니였다. 조금 더 마음이 여유로워지면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연애요정 “나도 서른을 겪어봤다. 99% 서른이 더 멋있고 재미있었다. 서른은 마인드 컨트롤을 할 수 있는 나이고 진정한 만남이 무엇인지 아는 나이인 것 같다”고 조언했다. 또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를 불러주며 경수진을 위로했다. 경수진은 연애요정의 따뜻한 위로에 눈물을 보였다.

이후 공개된 요정의 정체는 앞서 경수진이 예상했던 가수 존박이 아닌, UV의 뮤지였다. 그는 경수진에 “다음에 꼭 인사 하자”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내 귀에 캔디’는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익명의 '캔디'와 비밀 통화를 통해 교감, 소통하는 폰중진담 리얼리티다. 앞서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유학찬 PD는 보도자료를 통해 “출연자들을 위로해 주고 토닥여 주는 익명 친구의 이름도 ‘캔디’라고 짓게 됐다"고 프로그램 기획의도를 밝힌 바 있다. 기획 의도대로 ‘내 귀에 캔디’ 출연자들은 수화기 넘어 들리는 낯선 목소리의 주인공과 대화를 하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갔고, 점점 더 가까워졌다. 통화가 거듭되면서 평소 가지고 있던 고민, 가치관 등을 자연스럽게 꺼냈다. 동시에 따뜻한 소통과 설레임 그리고 위로를 주고받으며 시청자들에게도 한여름 밤 꿀 같은 달콤함과 설레임 그리고 힐링을 안겼다.

그런데 이날 방송 후 시청자들의 반응이 갈렸다. 경수진의 캔디인 연애요정 뮤지가 기혼자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내 귀에 캔디’는 앞서 장근석과 하이구(유인나), 지수와 순정(이세영) 등 달콤한 대화를 주고 받는, 이른바 '썸' 분위기를 풍겨 시선을 잡아 당겼다. 특히 장근석은 하이구의 정체를 모르는 상태에서도 “너에게 빠질 것 같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시청자들은 두 사람이 만나는 모습을 기대하기도 했다. 경수진과 캔디 연애 요정의 대화 역시 썸 분위기를 풍겼고, 이런 가운데 밝혀진 캔디가 '기혼자'라는 부분에 시청자들이 불편함을 내비친 것이다.

물론 ‘내 귀에 캔디’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처럼 가상 연애 혹 썸 프로그램은 아니다. 정체를 모르는 상태에서 선입견과 편견 없이 대화를 통해 위로를 주고받자는 취지다. 다만 편집된 영상을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두 스타가 대화를 통해 설레여하는 모습 등이 썸을 타는 분위기로 느껴진다. 이 부분이 연애요정 정체가 공개된 후 엇갈린 반응을 이끌었다. 시청자들은 “소통이 콘셉트여도 연인하고 통화하듯이 대화를 나눴는데, 캔디로 유부남이 등장한 건 아쉽다” “인생 선배로서 조언하고 위로하는 모습이 따뜻했다. 다만 경수진과 캔디가 썸을 타는 분위처럼 그려진 게 아쉽다” 등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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