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빈지노가 뒤늦게 술에 눈을 떴다.
5일 방송된 KBS 2TV ‘수상한 휴가’에는 맥주 반병의 주량의 주량이던 빈지노가 점차 술의 세계에 눈을 뜨는 모습이 그려졌다. 빈지노는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 여자친구인 미초바 스테파니가 보내온 영상을 확인하고 싶어했다. 그러나 현지 상황이 고르지 않은지 쉽게 열리지 않는 눈치였다. 정진운은 이에 “러브 헌터”라고 지적했으나 빈지노는 파일이 열리지 않는 상황에 “지금 사랑을 잃게 생겼어”라고 하소연했다. 간신히 연 동영상에는 스테파니가 빈지노를 향해 “Te amo(사랑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었다. 정진운은 이를 지켜보던 중 “진짜 재밌는 사람이야”라고 말했고 빈지노는 카메라 앞에서도 서슴없이 “Te amo”라며 그녀에 사랑을 전했다.
1시간을 내리달려 도착한 곳은 데킬라 시였다. 멕시코의 전통 증류주인 데킬라가 처음 만들어진 이 마을에는 여전히 다육식물인 푸른 용설란의 수액을 채취하는 전통방식을 고수하며 역사를 이어가고 있었다. 두 사람은 우선 데킬라의 재료가 되는 푸른 용설란 농장을 찾아 용설란을 수확하는 히마도르와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빈지노는 직접 푸른 용설란을 수확해 보는 등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드디어 도착한 데킬라 양조장에 들어가기에 앞서 두 사람은 위생상의 이유로 위생모자를 써야했다. 빈지노는 “투팍 같아”라며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대형 오븐찜통에서 수확한 푸른 용설란을 쪄내 피냐를 만들어 이를 짜면 만들어지는 것이 데킬라였다. 금방 쪄진 피냐를 맛보며 두 사람은 달다는 말을 연신 내뱉으며 즐거운 견학에 나섰다.
빈지노와 정진운은 오크통에 숙성 중인 데킬라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18개월 숙성된 38도의 데킬라와 6개월 숙성된 마찬가지로 38도 짜리 데킬라를 맛보는 두 사람은 현저한 온도차를 보였다. 소문난 주당인 정진운과 달리 빈지노는 주량이 맥주 반 병으로 비교적 술을 못 먹는 편이었기 때문. 정진운은 데킬라를 맛보던 중 호기심이 발동했는지 영어가 유창한 빈지노에게 “도수는 똑같은데 어떻게 숙성만으로 향이 진해지는 건지 물어봐 주면 안 돼?”라고 부탁했다. 이에 질문을 던지려면 빈지노는 지금까지의 능숙했던 가이드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말을 버벅거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빈지노는 본인도 당황했는지 “저 좀 취한 것 같아요”라고 실토를 했다.
그러나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정진운은 “나중에는 그러더라고요 ‘진운아 맥주 마실래?’, 그리고 자고 있는데 ‘여기 이 술 맛있다’고 갑자기 와서 깨우고”라며 데킬라 양조장 체험 전후 달라진 빈지노의 태도를 지적했다. 빈지노는 이를 수긍하며 이제야 술에 눈을 떴다고 털어놓으며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