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그룹 샤이니 멤버 키(본명 김기범)이 성공적인 안방극장 신고식을 치렀다.
키의 드라마 데뷔작 ‘혼술남녀’는 서로 다른 이유로 혼술하는 노량진 강사들과 공시생들의 알코올충전 혼술라이프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혼술남녀’에서 노량진 학원가를 누비며 미래 공무원을 꿈꾸는 공시생(공무원+준비생) 김기범으로 분했다.
화려한 트레이닝복을 입고 등장한 기범은 공시생이 후줄근한 옷만 입을 것이라는 편견을 깼다. 기범은 노량진을 둘러보기 위해 찾아온 공명(공명 분)에 "엄마카드로 신상(츄리닝)을 질렀다“면서 노량진에 대한 편견을 깨주겠다며 4000원에 푸짐한 한끼를 즐길 수 있는 식당, 오락실 등으로 공명을 끌고 다녔다.
공무원 시험에 떨어졌음에도 시종일관 밝은 모습을 보이며 “공무원 준비는 마라톤이다. 어차피 (준비를) 5년 보고 있다"던 기범은 의리 있는 모습과 진중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기범은 시험에 떨어져 술을 진탕 마시고 취한 김동영을 고시원에 데려다줬다. 방음이 되지 않은 고시원 구조라, 옆 방에서 지인에게 합격 소식을 전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러자 기범은 "조용히 좀 해라. 혼자 합격하면 다냐"라고 화를 냈다. 또 노량진 입성을 고민하는 공명에게 "고시원은 고문 기술자가 설계한 것 같다. 천국과 지옥을 판자떼기 하나로 나눠 놨다"면서 "쉽지 않은 것이니 잘 생각하라"고 말해 공감을 샀다.
다양한 뮤지컬과 연극으로 연기 경험을 쌓아온 키. 드라마 도전은 이번이 처음. 정극 도전을 두고 키는 "금수저라고 하면 일단 돈이 많다는 얘기인 것 같다. 동떨어진 세계에 있는 부유한 사람의 캐릭터를 보여드리기 보다는 친근하고 주위에 한 명 쯤은 있을 것 같은 금수저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었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키는 예고대로 리얼하면서도 공감을 자아내는 기범으로 분했다. 사투리 연기부터 능청스러운 생활 연기까지 다채로운 모습으로 정극 도전 합격점을 얻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