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9월 7일 1세대 아이돌인 H.O.T.가 20주년을 맞았다. 1996년 9월 7일 '전사의 후예'로 화려하게 데뷔한 H.O.T.는 2001년 돌연 해체를 선언했지만 팬들에 20주년은 특별할 수밖에 없다.
올해 H.O.T.는 의도치 않게 팬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했다. 2016년은 H.O.T.의 데뷔 20주년의 해일 뿐만 아니라 당시 경쟁을 다투던 1세대 아이돌인 젝스키스가 16년 만에 재결합했기 때문이다.
이에 H.O.T.의 팬들은 '우리 오빠들도 젝스키스처럼 재결합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품기도 했다. MBC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와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등을 통해 90년대 향수에 젖어든 대중은 1세대 아이돌인 젝스키스와 H.O.T.를 한 무대에서 보길 바랐다.
이에 활발히 개인 활동 중인 H.O.T. 멤버들에게 재결합에 대한 질문은 끊이지 않았다. 그 때마다 문희준을 포함한 멤버들은 조심스럽게 재결합을 언급하며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지만 노력해도 쉽지 않다”는 답변을 꺼내놨다. 그도 그럴것이 멤버들의 의지뿐만 아니라 당시 소속사였던 SM엔터테인먼트와도 결부돼있는 사안이기 때문.
20주년을 맞은 오늘(7일) H.O.T.의 재결합은 결국 이뤄지지 못했다.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는 멤버들의 말에 일말의 기대감을 놓지 못하고 있던 팬들은 반복된 재결합설에 지친 기색도 보였다. 20주년 콘서트나 재결합 앨범 등의 거창한 이벤트가 아니더라도 H.O.T.로서의 다섯 멤버를 보고 싶어했던 팬들은 기약없는 기다림에 실망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같은 팬들의 기다림은 언젠가 빛을 발할 수 있을까. H.O.T.의 노래 'Forever'처럼 20년이 지난 후에도 영원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지 아니면 팬들의 기억속에 영원히 남게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